12.이태리 밀라노에서 안가면 땅치고 후회할 곳 Top.3(나빌리오운하,바레나호수,두오모)

일주일 동안 밀라노에 머물면서 다녔던 곳 중에 친구가 여행 간다면 여긴 꼭 들렀다 오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곳 세 군데만 소개하려고 한다. 나빌리오 운하, 바레나 호수, 두오모 광장 이 세 곳을 다녀오고 나면 내 인생에 딱 한 번으로 끝내려 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한 번으로 멈출 수 없게 되는 곳임에 틀림없다. 나 또한 벌써부터 이탈리아는 꼭 다시 와야 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1. 나빌리오 운하(Naviglio Grande)

 

수많은 관광객으로부터 벗어나 시중심을 떠나고 싶은 날 나는 당연히 나빌리오를 추천한다. 멀지도 않은 시중심에서 2~30분만 가도 충분히 이태리 휴양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더더욱 가야만 하는 곳이다.  나빌리오 운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두오모 대성당을 건설할 당시 건축자재인 대리석을 운반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인공 운하였다. 현재는 운하를 끼고 운하를 바라보면서 차나 와인을 즐기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밀라노 현지인들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투어객들은 잘 눈에 띄지 않고 저마다 이탈리아 인들이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다. 햇빛 쨍한 날 테라스 자리에 앉아 스프리츠 한잔, 또는 와인 한잔 즐기던 여유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운을 남겼던 곳이다. 사실 우리는 운하하고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야경에 와인을 즐기러 가기도 했었던 곳이다. 상상 속에 막연히 그렸던 이탈리아가 현실에 있는 그런 곳이다.(나빌리오 추천 레스토랑은 나빌리오 운하 피드에서 만나보세요.)

 

 

나빌리오 운하

 

나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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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레나 호수(Varenna lake)

밀라노 근교 이탈리아 감성의 휴양지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당연히 바레나 호수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꼬모호수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려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꼬모보다는 조금 더 들어가야 하는 바레나가 더 아름답다고 해서 일정을 바꿨다. 꼬모호수, 바레나호수, 벨리지오 모두 같은 호수를 끼고 있지만 접해있는 지형에 따라 지명이 다른 것뿐이다. 그렇다 보니 꼬모보다는 좀 더 들어가는 바레나가, 또 바레나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벨리지오가 더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바레나 호수만 가도 충분히 이탈리아 남부 우리가 알고 있던 환상의 휴양지에 와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굳이 배를 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만족했던 곳이다. 한마디로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기차로 1시 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 이 정도라는 게 더 놀랍다.(자세한 정보는 바레나 호수 피드에서 만나 보세요)

 

 

바레나 호수

Bar Rudy VARENNA

 

 

 

 

 

 

3. 밀라노 두오모 광장

두오모는 이탈리아어로 돔 모양의 대성당을 말한다. 그렇다 보니 유럽 어디를 가더라도 두오모 성당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밀라노의 대성당은 그 풍채가 워낙 크기도 하고 도시 한가운데 마치 합성을 해 놓은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나 밀라노에서는 패션위크가 열리는 시즌이 되면 더 볼거리가 많기도 하다. 우리가 밀라노를 다녀간 6월 초를 지나 체코에 있을 때 가을 패션위크를 위해 오디션을 보려는 모델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 며칠만 더 밀라노에 머물렀더라도 한국 모델들을 마주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기도 했다.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이 있는 광장 주변에서의 쇼핑과 두오모를 바라보며 먹는 이탈리아 피자와 젤라토는 며칠을 반복해도 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늘 설레는 일이었다. 두오모 광장에서의 즐길거리 피드에서 추천 레스토랑과 쇼핑 아이템 참고.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 광장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