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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6.그림엽서를 펼쳐놓은 취리히 볼거리,대형슈퍼coop.스타벅스,물가

by lululallal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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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푸르트에서 이틀 여행 후 스위스 취리히로 고속열차를 타고 4시간 만에 도착했다.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pm1:00시에 취리히 중앙역에 도착했다. 먼지 캐리어를 놓고 다시 나오자는 생각에 숙소로 가기 위해 한 발을 딛자마자 장대비가 내려 다시 유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기다려서 될 일은 아님을 감지하고 우산을 구입해야만 할거 같다.

 

 

 

1. 취리히에 반하는 시간 단 1초

우리는 캐리어안에 미리 준비해 간 비옷은 까맣게 잊은 채 중앙역을 두리번거리며 우산을 찾았다. 사실 비옷을 입었어도 머리며 얼굴에 물 폭탄을 맞았을 것이다. 같은 유럽이라 그런지 시간대는 독일과 똑같이 변동이 없었는데 우산을 구입하고 트래블카드로 계산을 하려니 결재실패가 떴다. 할 수 없이 현금이 있냐고 하길래 가지고 있던 유로를 냈다. 하지만 거스름돈으로 받은 건 스위스 화폐 프랑(Fr)이었다. 그제야 트래블 카드도 프랑으로 환전을 해야 하는 걸 깨달았다. 오~이렇게 스위스 여행이 시작된다.  역시 비싼 물가에 놀람  Tip:접이식 우산 2개. 작은 생수 1병/300€ 한화 45.000원

 

스위스 취리히는 비가 장대처럼 내리는 날임에도 중앙역을 벗어나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와~이곳 미쳤다. 감탄의 함성을 계속 내뱉으며 강줄기를 따라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비에 젖을까 싶어 조금 춥지만 위에는 긴팔에 아래는 반바지를 입고, 운동화가 젖으면 큰일이다 싶어 슬리퍼를 끌고 나왔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다들 겨울외투들을 입고 있는 스위스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의 옷차림은 다소 이질적이었지만 이 정도 추위는 견딜만했다. 일단 자유로이 거리를 활보해야 하는 게 중요했다.

 

취리히 트램
취리히 트램

 

 

취리히는 스위스의 가장 큰 도시이다. 취리히 중앙역을 나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좌로 우로 여러 선로가 뒤엉켜 달리는 트램이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트램이 있지만 취리히의 트램은 모양이나 색상부터가 낭만적이다. 조금 걷다 보니 이내 또 한 번 눈을 사로잡는 취리히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리마트 강(LImmat River)이 펼쳐진다. 강을 중심으로 테라스에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펼쳐져  폭우 속에도 사람들은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여유와 낭만이 있는 곳 스위스 취리히는 한 폭의 그림이고 장면 장면이 아름다운 로맨틱 영화와 같다.

 

 

중앙역에서 바라본 스위스 취리히 첫 풍경
중앙역에서 바라본 스위스 취리히 첫 풍경

 

 

취리히 구시가지 뮌스터 호프 거리(리마트 강변 거리)를 걸으며 연신 사진을 찍으며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이쁜데 해가 비치는 날에는 얼마나 빛날까 상상을 해본다. 강 건너 교회(프라우 뮌스터)가 이뻐  뮌스터 다리를 건너본다. 잠깐 비가 멈추면서 강이 빛나기 시작했다. 10분의 선물이랄까? 이내 또 비가 내린다.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 상업도시답게 화려하고 거리 골목골목을 다녀도 부의 냄새가 솔솔 나는 곳이다. 하나같이 격식 있게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은 도도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 듯 엘레강스한 모습으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신다.

 

 

뮌스터 다리위
뮌스터 다리위

 

 

뮌스터 호프 거리
뮌스터 호프 거리

 

 

뮌스터 호프 거리
뮌스터 호프 거리

 

 

 

리마트 강
리마트 강

 

 

뮌스터 호프 거리모습
뮌스터 호프 거리모습

 

 

 

프라우 뮌스터
프라우 뮌스터

 

 

 

 

 

 

2. 취리히 대형 슈퍼마켓 COOP (ft.cafe&bistro)

취리히 중앙역에서 나와 길을 건넌 뒤 왼쪽 방향으로 리마트강으로 이어지는 길에 영어로 크게 COOP(쿱)이라고 쓰인 대형 슈퍼마켓이 있다. 입구의 싱싱한 야채부터 과일을 시작으로 쵸코렛과 치즈의 나라답게 종류가 어마어마 다양했다. 역시는 역시다. 스위스 우유가 유명하다고 꼭 먹어 보아야 한다고 해서 골라보기로 하고 들여다보다 어떤 걸 고를지 한참 고민한다. 스위스도 프랑으로 계산은 하지만 독일과 마찬가지로 ×1500원으로 환율 계산을 하면 된다. 물가가 지독하게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지만 유제품은 저렴한 편이다. 쿱에는 이미 조리가 된 오븐에서 갓 나온 따뜻한 닭다리 요리나 피자, 다양한 빵, 소시지, 초밥과 김밥이 다양하게 준비가 됐을뿐더러 너무 먹음직스럽기까지 해서 여행자들이 시장을 보러 많이들 온다. 며칠의 여유가 있었다면 견과류가 콕콕 박힌 저 치즈를 와인과 함께 맛보고 싶지만 우린 다음날 오전 취리히를 떠나야 하는 일정이라 카페에서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

 

Raffael's cafe&bistro
Raffael's cafe&bistro

 

Cafe
Cafe

 

 

Tip: 저녁시간이 되어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와인을 마시려 했지만 예약을 사전에 미리 해야만 하는 스위스. 모두 예약이 찼다고 해서 생각한 게 디저트 카페였다. 와인과 맥주(19Fr / ₩ 28.500)를 시키니 포테이토칩과 땅콩이 서비스로 나온다.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geteilt durch 2 personen Fr9.50이라고 적혀 있다. 더치페이가 일상화되어 각각 내야 할 금액이 아예 나눠 명시된다는 게 신기한 문문화이다.그도 그럴것이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한 사람이 쏜다는 개념은 없을 듯싶다.

 

 

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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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치즈
쵸콜렛
쵸콜렛
스시와 김밥
스시와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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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위스 스타벅스

다음날 오전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버스(FLIXBUS)를 예약했다. 취리히에서의 찬란한 하루를 보내고 아쉽지만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스위스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침 식사를 했다. 햄치즈 크로와상과 치즈 토스트, 그리고 요거트와 아메리카노 두 잔(Fr 34.80 ₩53.000)으로 4시간의 여정을 위해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다. 원두를 구입하면 커피가 공짜라는 직원분의 친절한 소개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패스. 누가 봐도 여행자임을 알면서도 무시해버리지 않고 안내해 주는 친절함이 그저 고마웠다.

 

Tip:근데 이곳 스위스 스타벅스의 특이점은 오트밀과 우유를 무료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메리카노(Fr 6.90 ₩10.350)를 시켰지만 반은 오트밀을 부어 라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개 이득이랄까?. 스위스는 팁이 따로 없다. 그러고 보니 유럽에서는 팁문화가 없어 편했다. 토털금액에는 이미 tax 8.1%인 2.61프랑만 포함될 뿐이다.

 

 

버스터미널 스타벅스
버스터미널 스타벅스

 

스타벅스
스타벅스

 

오트밀과 우유
오트밀과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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