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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5.독일 프랑크푸르트 걸어서 하루 관광 (한유로타워,자일거리,뢰머 광장,아이젤러다리,클라인 마르크트 할레 시장)

by lululallal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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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의 첫출발. 2024년 5월 28일 독일 루프트 한자 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 12시 25분에 출발해 오후 6시 40분 프랑크 푸르트 공항 도착. 5월 30일 오전 스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독일에서 이틀을 묵게 되었다. 독일과 인천 간 노선은 13시간 비행이지만 독일이 7시간 느리기 때문에 당일 오후에 독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또한 독일은 한국 여권이라면 무비자로 90일 체류 가능하고 전압은 230V지만 한국 코드 220V를 그대로 꽃을 수 있다.

 

 

 

1. 독일 프랑크 푸르트 금융거리의 한유로 타워, 자일 zeil 거리(패션 명품거리)

독일 프랑크 푸르트는  독일 경제와 금융의 중심이자 유럽 중부의 허브도시로 유명해서 프랑크 푸르트 중앙역은 늘 붐빈다. 우리는 전날 저녁 도착을 해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을 시작으로 하루를 온전히 걸어서 프랑크 푸르트 관광을 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다다른 곳은 프랑크 푸르트 금융거리이다. 우리나라의 여의도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빌딩의 모습도 여의도랑 비슷하다. 걷기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나서부터 중앙역과 멀어질수록 부랑자들의 숫자도 줄어들고 양복을 입은 직장인이 다수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야 비로소 행동이 조금 자유로울 수 있었다. 자유로이 사진도 찍으면서 길을 활보해도 소매치기의 불안함도 어떠한 위험을 감지할 수 없는 곳이라 마음이 편안했다. 그렇게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금융거리에 위치한 유로화 마크 동상으로 유명한 한유로 타워이다. 이곳은 유럽 중앙은행 앞에 있다. 모두들 유로마크 앞에서 인증 사진들을 찍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또한 금융거리 사이로 명품거리 자일거리가 있다. 이곳은 사진을 찍고 보니 마치 가로수길이라고 해도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분위기였다. 요즘 한국에서 다시 뜨고 있는 롱샴 숄더백을 보기 위해 롱샴매장에 방문해 검은색의 가장 큰 사이즈 숄더백을 문의해 보니 한국돈으로 18만 원 정도로 한국보다 7만 원 정도 저렴했다. 중요한 것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검은색 가방에 검은색 끈의 라지 사이즈는 대만에서 한국으로 출국할 때 대만 면세점에도 들러봤지만 품절이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구하기 힘든 컬러라고 들은 바 있다.

 

한유로 타워
한유로 타워

 

금융거리
금융거리

 

 

자일 거리
자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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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뢰머광장 Romer

금융거리에서 벗어나 프랑크 푸르트의 암 마인에 위치한 뢰머 광장으로 향했다. 뢰머 광장 또한 도보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답게 뢰머광장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딕양식의 본거지로 자갈이 깔린 마을 광장을 따라서 목조주택이 아름다운 곳이다. 프랑크 푸르트에 축제가 있다면 이곳 뢰머 광장에서 열릴 만큼 프랑크 푸르트의 메인 광장이다.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으로도 유명하다. 광장 중앙의 동상은 정의의 여신으로 오른손에는 검을 왼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우리는 뢰머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ROSTEREI SEIT 1978)에서 비도 피할 겸 조금 쉬어 가기로 하고 들어갔다. 프랑크 푸르트의 평균 날씨는 18°정도로 한국의 5월 날씨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가 방문한 이틀 동안은 계속 비가 오락가락해서 우산을 가져가는 것도 외투를 준비해 가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날씨가 좋았다면 야외 테라스 좌석에 앉아 뢰머광장을 온전히 즐기고 싶었으나 실내 자리로 들어갔다. 하지만 뢰머광장 최고 명당의 위치인 카페의 서비스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덩치가 크신 여자분은 사장인 듯싶었는데 말을 중간에 탁탁 끊는가 하면 직접 가져가라는 눈빛이며 손짓 또한 무례했다. 날씨 때문에도 1차 의기소침했는데 그곳에서 또 2차 상처를 받고 나니 영 기분이 업되질 않아 조금 앉아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왔다.

 

tip:카페 커피 4€  조각 케이크 4.90€/5.90€ 한국 환율계산은 ×1500원으로 계산해서 커피는 6~7천 원대, 케이크 7500원~9000원대로 평균적으로  한국과 물가는 비슷하다.)

 

 

뢰머 광장의 목조건물
뢰머광장의 목조건물

 

 

뢰머광장 교회
뢰머광장 교회

 

 

 

 

 

3. 눈물의 여왕 촬영지 아이젤러 다리 Eiserner Steg / 클라인 마르크트 할레 Die Kleinmarkthalle 시장

암 마인 뢰머 광장에서 마인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향했다. 5분 정도 좀 전 들렸던 카페 골목으로 들어가 걷다 보니 강줄기가 보이면서 아이젤너 다리가 보인다. 이곳이 요즘 한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다리로 올라가 보니 무엇을 약속했는지 수많은 열쇠가 걸려 있었다. 강을 따라 끝까지 산책을 하면서 놀랬던 건 이 마인강은 다른 새들도 많았지만 오리들의 천국이라는 점이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도통 피하려고 하지 않고 덩치가 큰 오리들이 산책길을 점령하고선 똥을 얼마나 많이 싸놨는지 새 똥 피하느라 곤혹이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에 불만을 표하지 않고 그 옆 벤치에서 쉬면서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뢰머광장에서도 가까운 클라인 마르크트 할레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재래시장이라고 야외를 생각하면 안 된다. 실내 건물에 열리는 시장으로 과일과 농수산물, 정육점, 빵, 치즈, 소시지에 꽃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으로 2층 와인샵에는 많은 독일 어르신들이 삼삼 오오 모여 앉아 와인을 즐기고 계시는데 밖에서도 테라스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눈에 띄는 와인점이다.

 

이곳의 또 하나 들려야 할 곳은 유명한 소시지집 슈라이버(SCHREIBER)가 있다. 할머니 두 분이 시장 한편 작은 가게에서 툭툭 투박하게 썰은 소시지와 빵을 같이 판매하는데 언제나 긴 줄이 서있어 눈에 띈다. 예전 차범근 축구 감독이 독일에 거주할 때 자주 갔던 곳이기도 하고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집이다. 모두들 서서 빵을 한입 베어 물더니 두툼한 소시지를 머스터드소스에 찍어 또 베어문다. 슬쩍 관찰을 하고선 똑같이 먹어보았다. 소시지맛은 담백하니 정말 맛있다. 왜 더 먹지 않았나 후회될 정도로 맛있다. 가게옆 서서 먹을 수 있는 좁은 탁자와 쓰레기통만이 준비되어 있지만 줄 서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주문 tip; 이 소시지 가게 슈라이버에서는 현금 계산만 가능하며 개수가 아닌 g으로 판매를 한다. 소시지 종류를 고른 뒤 빵을 먹을 건지 결정하는 주문방식이다. 또 소시지를 썰어달라고도 할 수 있다. 소시지 가격은 100g 3.24€로 4.900원 정도 한다. 빵과 같이 주문하니 4.5유로 했던 걸로 기억한다. 메뉴판의 Krakauer  '크라쿠어'는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사람들이 먹던 소시지로 조금 짭짭한 맛을 내는 소시지이다. 두 번째 Fleischwurst는 가장 기본 스타일로 제일 많이 주문을 하는 소시지로 삶아 만들어 그리 짜지 않고 핫도그처럼 빵과 먹기 좋다. Gelbwurst는 노란 색깔을 띠고 있고 조금은 느끼할 수 있다. 마지막 Rindwurst는 소고기로 만든 소시지이다. 약간 매콤한 맛이 난다고 한다.

 

마인강
마인강

 

아이젤러 다리
아이젤러 다리

 

클라인 마르크트 할레
클라인 마르크트 할레

 

재래시장 모습
재래시장 모습

 

삶아만든 슈라이버 소세지
삶아 만든 슈라이버 소세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별 무리 없이 트래블 월넷 카드를 이용해 간단 결재를 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에 갈 때는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시장에서는 한국도 그렇듯 현금만 이용 가능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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