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5/31. 금~6/6. 목)의 밀라노 여행을 마치고 또 새로운 여행지 체코 프라하로 간다. 동유럽은 처음이라 기대반 설렘반 안고 비행기를 타러 밀라노 공항으로 향했다. 밀라노에서 체코까지 버스를 타자니 거의 7시간 이상이 걸리고 해서 유럽 저가항공 easy jet 항공을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해두었다.
1. 체코 프라하행 easy jet항공 예약
밀라노 공항버스는 중앙역인 지하철 CENTRAL역 1층에서 큰 시계가 있는 방향으로 나가면 공항버스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각각 다른 회사이지만 가격은 1인 10€(₩15.000)로 똑같으니 첫 줄 빨간 점퍼 아저씨에게 버스표를 구매하고 버스에 올라탄다(자세한 내용은 밀라노 대중교통 참고). 공항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1시간을 잡고 출발했다.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 두었던 easy jet 항공 프라하행은 터미널 2에서 탑승을 해야 해서 공항 첫 번째 역에서 내렸다.
easy jet항공은 유럽 전역을 오가는 저가항공이다. 유럽 간 운행은 거의 1시간 이내라 외항기가 아닌 easy jet 저가항공을 모든 사람들이 이용한다. 저가항공이다 보니 비행기 티켓은 저렴한 편이지만 그 외의 모든 비용은 유료이다. 이를테면 무료수하물은 Canbin bag하나로 사이즈가 오버되면 위탁 수하물로 보내게 되어있다. 사실 세계 모든 저가항공이 똑같은 운영방식이다. 티켓 구매 시에 요금표에 스탠더드와 플랙시 두 종류의 가격표가 제시되며 플랙시 요금에는 위탁 수하물이 포함이 된다.
그렇다면 스탠더드 요금은 기내용 캐빈백 하나(무료)에 위탁 수하물 16kg/23kg/26kg에 따라서 요금을 더 지불하면 된다. 우리는 2명이므로 23kg 수하물을 약 41.000원 정도씩 2개 구매해서 밀라노에서 프라하까지 티켓 2인 총 297.114원에 구매를 했다.
2. 밀라노 공항
밀라노 공항 터미널 2는 제주공항보다도 작다. 얼핏 보면 공항이라기보다는 버스 터미널 정도의 사이즈다. 공항내부로 들어가면 발권하는 카운터는 따로 없고 셀프로 짐을 부치는 곳만이 있다. 유럽의 모든 항공편을 다 같이 사용한다. 우리네 국내 여행하듯이 다니다 보니 그렇다 쳐도 우린 경주행, 부산행 각각 분리가 되어 있는데 유럽은 정말 프리해서 매번 놀란다.
기계에서 먼저 여권을 스캔하고 가방을 얹어 kg을 확인하면 가방에 붙일 수 있는 테이프가 나온다. 가방에 잘 부착해 주면 끝인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캐리어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예전의 스티커는 모두 제거해야 한다. 기계가 박코드를 감지하는데 방해가 되어 계속 오작동이 날 수 있다. 옆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잘 안될 때에는 도움을 청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Tip:일반적으로 위탁용짐은 출발 40분 전에 부쳐야 하며 게이트는 출발 30분 전에 닫기 때문에 2시간 정도의 여유를 갖고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게이트를 들어가기 위해서 보안 검색대에서 기내용 백과 소지품을 검사하는데 사이즈가 오버되면 입장이 안된다. 기내용과 위탁용 사이즈 재는 곳을 이용해서 체크해야 한다. 기내용은 최대 45 ×36 ×20m 사이즈(손잡이와 바퀴포함)로 제한된다.
tip:일반적으로 우리는 대부물과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물과 액체류는 다 버리고 들어가는데 혹시나 해서 생수병을 들고 가봤더니 통과가 되는 것도 신기했다. 다만 물인지 아니면 다른 용액인지 확인하는 기계가 있어 그곳에 넣어 스캔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3. 밀라노 공항 easy jet 항공 탑승기
밀라노 공항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짐을 부치고 옆쪽에 돌아보니 여행객들로 붐비는 카페가 하나 있어 커피와 크로와상을 먹었다. 설마 이게 다일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와 면세코너가 잘되어 있었다. 안에 들어와서 쾌적하게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탑승구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는 가보니 벌써 수속을 하고 있어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이유가 있었다. 비행기가 게이트에 와닿아 있는 게 아니고 활주로 중간에 있고 탑승객이 직접 걸어서 비행기를 탑승해야 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것 또한 신선한 경험이라며 우린 그저 신나게 걸어가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좌우로 3자리씩 정말 심플하게 생겼다. 동양인은 우리 둘과 또 다른 여자 둘 뿐이고 대부분 체코사람 같았다.
탑승 수속은 속전속결이다. 재미있는 건 9시 4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39분에 이륙을 하는 것이다. 비행기 딜레이는 봤어도 일찍 출발하는 건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우리 둘은 웃겨 죽는다. 기장님 운전도 잘하셔서 이착륙도 부드럽고 약 1시간 10분 정도의 짧은 비행이지만 면세품도 판매하고 간식도 판매하고 바쁘게 돌아간다. 이날은 선글라스를 세일한다고 해서 여러 명의 손님이 구입하는 걸 구경하다 보니 체코에 도착했다. 동유럽인 체코에서의 7박 8일의 여행이, 또 어떤 곳일지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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