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지1길 30 더보이드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카페 디벙크(DEBUK) 카페는 합정역에서도 가깝고 홍대에서 걸어가기에도 적당한 거리에 있더라고요. 신기하게도 지하임에도 손님들로 꽉 차 사진 한 장 찍기도 힘들 정도로 핫플레이스더라고요.
1. 지하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던 카페
디벙크는 대로변도 아니고 전망이 좋은 곳도 아닌 요즘 보기 드물게 지하에 자리하고 있지만 빈자리가 나기가 무섭게 채워지고 앉아있자니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손님도 비일비재해서 신기했어요. 최근 가본 핫플레이스 중에 단연 최고였죠. 갑자기 비결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일단 지하이지만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고 확 트인 느낌이면서 지하라서 인지 묵직하게 뭔가 눌리는 느낌이 책을 보거나 작업할 때 집중하기 좋겠더라고요.
좌석도 소파자리와 중앙에는 작업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길고 큰 bar테이블 그리고 다른 벽면 쪽에는 책장과 함께 계단식 의자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하더라고요. 곳곳에 콘센트도 많고 조명이 안정감을 또 한층 업시켜주고 있어요. 이 넓은 공간에 이렇게나 사람이 꽉 차있는데 시끄럽지도 않은 것 또한 아이러니하고, 일단 디저트가 맛있더라고요.
2. 다양한 즐길 거리
디벙크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은 계단식 좌석 뒤쪽책장에 읽을 수 있는 책의 종류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 핸드폰에서 잠시 눈을 돌릴거리가 있다는 게 참 좋더라는 점이에요. 거기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게 배려해 둔 점도 눈에 띄고요. 그래서인지 이 카페는 자연스럽게 체류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그에 반해 곳곳의 좌석은 또 나름대로 계속 들고나고를 반복하면서 로테이션이 되고 있다는 게 다행이기도 하고 마치 서교동의 사랑방처럼 운영되는 것 같아 보였어요.
3. 디벙크의 추천메뉴
디벙크는 커피가 맛있기로도 유명해서 한층 더 핫플레이스가 된 거겠죠. 거기다 제가 추천받아먹어 본 황치즈케이크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 드려요. 진한 노란색을 띠는 것만큼 맛도 진한 치즈향이 부드럽고 식감이 살짝 꾸덕하기도 하지만 살살 녹더라고요. 소금빵과 스콘도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있어서 다음기회를 기약해야겠어요. 가격은 쏘쏘예요. 요즘 물가 너무 비싸서 조각케이크 어딜 가나 8천 원대 더라고요. 커피는 5~6천 원대이고 깔루아 밀크란 메뉴는 대체 뭐길래 만원이나 하나 좀 놀래긴 했습니다.
디벙크는 너무 재미있는 게 제가 통유리 쪽에 앉았는데 한 번에 문을 찾아 들어오시는 분들이 없었다는점이에요.의도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았는지는 몰라도 한 번씩은 다 엄한 데를 밀어보시고 문을 못 찾아 서성이더라고요. 사실 저도 다음에 재방문을 한다 해도 한 번에 문을 찾지는 못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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