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여유롭게 즐겼던 여행 루트와 렌트 후 벌어진 말도 안 되는 경험담을 공유해 본다. 대만여행에서 렌트를 하고자 한다면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우선 가오슝(高雄, Kaohsiung)은 대만 남부에 위치한 대만 제2의 도시로, 대만에서 중요한 항구 도시이자 산업 중심지이다. 열대기후로 연중 따뜻하고 습한 편이며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라 여행하기 좋지만 여름에는 북쪽인 타이베이보다 많이 덥다는 건 미리 알고 가야 한다.
가오슝 2박 3일 일정
가오슝 여행 1일 차는 3시 호텔 체크인 >> 호텔 근처에서 간단하게 식사 >>호텔에서 휴식 후 가오슝 항에 위치한 원주민 레스토랑에서 지인만나 아주 긴 저녁식사와 함께 맥주 한잔 (이제와 생각해 보니 가오슝 여행은 출발부터 문제가 많았었다. 클룩으로 미리 구매했었던 타오위안 고속철도역 출발 zuoying역까지 가는 티켓을 미리 구마 했었는데 여권을 챙기지 못해 다시 집에 다녀와야 하는 에피소드로 예정보다 늦게 출발해서 가오슝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3시가 넘어서였다.)
여행 2일 차는 가오슝항의 유명한 여행지 보얼 예술특구 관광과 저녁까지. 여행 3일 차는 치진섬에서 하루 뽀개기로 굵직굵직한 곳만 다녀보았다.
료이호(蓮池潭)에 있는 유명한 불교 사찰인 용호탑(龍虎塔)이나. 야경과 강변 산책로가 아름다운 도심 속 강인 아이허(愛河). 또는 가오슝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이지만 이번엔 패스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보얼예술특구/ wavestellar(open seafood)
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는 옛 창고 지역을 개조한 예술 공간으로, 현대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이다. 우리가 묵었던 타이 어반 리조트에서 가오슝 항을 내려다보면 항구 건너편에 보라색의 화려한 불빛을 내는 건물이 눈길을 끌었더랬다. 첫날 원주민 식당 다루 안에서도 저녁을 먹으면서 내내 항구 건너편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궁금하기도 했다. 항구 건너편 그곳에 바로 보얼예술특구가 있었다. 가오슝은 관광지로 계획해서 만들어놓은 도시답게 항구 근처에 다니는 트램(NT.20)을 개통해 둔 게 신의 한 수인듯싶다. 트램과 항구 근처의 빌딩과 네온사인이 마치 축소판 홍콩의 느낌이 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오슝 항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대형 무역항으로, 대만의 수출입 중심지이며, 해양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용 크루즈 항구로도 발전발전하고어 선착장에 도착해 있는 거대한 배들이 한껏 여행지의 느낌을 내주었다. 또한 가오슝의 MRT는 도시 전역을 연결하며, 여행자들이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도 있고 자전거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친환경 도시로 각광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wavestellar라는 해산물 레스토랑은 보얼예술특구에서 great harbor bridge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이 다리는 2시와 오후 7시에 분리되어서 돌아가는 이벤트가 있지만 보지는 못했다. 다리건너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데 젊은 대만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핫 플레이스라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근데 참 이 집 메뉴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만석이었지만 도통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해야 하나? 대만달러 6천 원이면 관광지라고 치더라도 결코 싼 가격이 아닌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 그런 식사였다.
대만에서 렌트로 여행하기(주의!)
대만에서는 몇 년 전부터 국제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렌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대만은 워낙에 오토바이가 많아 운전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날씨가 덥기도 하고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디테일하게 발달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부득이하게 렌트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가오슝에서 일행이 렌트를 했다가 불법주차로 딱지를 띠게 되었다. 뒷바퀴가 빨간 선을 살짝 닳고 있었던 모양이다. 경찰에게 한국면허증과 여권 국제면허증 모두를 제시해 주었다. 가게 사장님이 주차해도 된다고 해서 한 거였지만 공교롭게도 빨간 선을 살짝 발고 있었고 경찰은 너무 퉁명스러웠다고 한다. 이후에 주차딱지를 보여주는데 무면허 도장이 떡하니 찍혀있는 게 아닌가? 경찰은 이미 간 상태이고 해서 여행 마지막날 차를 반납하면서 렌트업체에 이 사실을 알렸다.
무면허라면 렌트업체가 차를 빌려줄 리도 없을뿐더러 그렇다고 한들 이 업체 또한 같이 걸리게 될 판이었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되었다. 렌트업체에서 해당 경찰관이 있는 경찰서에 전화를 했더니 자리에 없다 하고해서 하는 수 없이 렌터카 업체에서 다음날 다시 경찰과 연락해 보기로 하고 우린 타이베이로 넘어왔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경찰은 휴가다 하며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운전자는 한국으로 간 상태이고 우린 대만에 남아서 이 문제를 아직도 해결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대만에 잔류하는 사람이 없고 관광으로 왔다 출국해야 한다면 별다른 조치도 써볼 수 없이 무면허에 대한 큰돈일 것이 확실한 벌금을 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딱지를 띠었을 때 그 자리에서 확인해 보지 못한 것도 실수였지만 상상도 못 한 일이라 당연히 주차 딱지겠거니 한 것이다. 이후에 대만사람들에게 조언을 해보니 아마도 그 경찰관이 신참이다 보니 국제관념이 없었나 보다고 말한다. 어쨌든 간에 문제해결을 하지 않고 경찰이 자취를 감춰버린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외국인이 대만에서 운전할 수 있는 법규를 다시 살펴보니 30일 이내는 한국여권과 면허증. 그리고 국제 면허증만 있으면 대만 내 운전이 가능하며 30일이 경과하면 대만감리원(운전면허시험공단)에 방문을 해서 연장신청을 해야 한다. NT150원의 비용이 들며 노란 딱지를 국제면허증에 붙어준다.
대만 국제면허증으로 렌트하기
대만에서도 2022년 2월부터 한국에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오면 관광 무비자로 입국한다해도 렌트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나 자가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대만의 경우 대중교통이 워
sololife888.tistory.com
가오슝은 대만의 남부답게 달고 진한 맛의 음식이 많습니다. 유명한 음식으로는 단쯔면(擔仔麵), 해산물 요리, 야시장 간식 등이 있다. 분위기가 타이베이에 비해 덜 복잡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장기 체류자나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이다. 한마디로 가오슝은 산업과 예술, 자연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이어서 여행, 유학, 한 달 살기 모두에 적합한 도시로 꼽히고 있다.
'대만에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음료문화]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이 항상 적은 이유 (1) | 2025.05.23 |
---|---|
스냅샷 찍기좋은 인테리어 예쁜 치진섬 카페 No.1 Estrella del Mar (0) | 2025.05.19 |
까오슝 치진섬 여행(가오슝 등대에 오르고 보는 풍경) (0) | 2025.05.17 |
(타이완 까오슝 여행) 까오슝항이 내려다보이는 타이 어반 리조트(tai urban resort) (0) | 2025.05.12 |
여름 오기전 원기회복에 최고 좋은 가성비 건강차 레시피. 녹용차 끓이기 (0) | 2025.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