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여러 번 방문을 했다면 타이베이 근교를 벗어나 소도시 여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만의 핫한 소도시 여행지를 꼽자면 단연 타이루꺼 협곡이 있는 화련과 항구도시인 가오슝을 꼽을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 모 티브프로그램에 노출된 이유 때문인지 가오슝에 대한 관심도가 꽤 핫하다. 그래서 마침 기회가 있어 가오슝으로 달려가보았다.
타이완 가오슝은 어디?
타이완 가오슝(Kaohsiung, 중국어: 高雄)은 대만 남부에 위치한 대만 제2의 도시입니다. 지리적으로는 타이난(Tainan) 남쪽, 핑둥현(Pingtung County) 북서쪽에 있으며, 타이완 해협과 접해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가오슝은 대만에서 가장 큰 **무역항(가오슝 항구)**이 있는 도시로, 산업, 물류, 해운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기후는 온난하고 비교적 덥고 습한 편이다. 관광지로는 아이허(愛河), 룽후탑(龍虎塔), 치진(旗津), 페리 터미널, 가오슝 85 타워 등이 있다.
이번 여행은 가오슝만을 위한 여행이라면 한국에서 바로 가오슝 공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 반면 타이베이에서 와야 한다면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또한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오는 경우는 타오위안 고속철도역(taoyuan HSR station/A18)까지는 mrt를 이용해 5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타오위안 고속철도역은 타이베이 반대방향으로 가는 mrt를 타야 한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클룩에서 가오슝으로 가는 고속철도 1+1 행사가 있어서 빠르게 구입하고, 2인 왕복티켓 총 15만 2천 원에 구입했다. 타오위안 고속철도에서 가오슝역(zuoying역)까지 1시간 30분 소요.(타오위안 >> 신주>>타이쫑>> 자이>>타이난>>쪼잉) 전혀 이동의 피로 감 없이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했다.
타이 어반 리조트(Tai urban resort) 룸 컨디션과 부대시설
Zuoying기차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로 약 20분 거리 택시비는 대만달러 NTD300원 정도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에서 픽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어반리조트는 가오슝항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국립 도서관과 연결되어 있어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 보이지만 빌딩 전체를 사용하는 건 아니었다. 어반 리조 트은 약간 특이한 시스템으로 되어있는데 큰 책장인테리어의 1층 로비 카페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25층으로 올라가야 호텔 프런트가 있다. 25층 프런트에서 다시 안쪽에 마련된 객실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객실에 닿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호텔은 전체 빌딩 중에 13층부터인 셈이다. 그 외의 밑에 층엔 오피스와 방송국이 자리하고 있었다.
층층이 나무 인테리어가 멋졌던 앞쪽 건물은 시립 도서관이었고 구름다리로 연결된 뒤쪽 빌딩에 호텔객실과 한눈에 봐도 매력적 이게도 24층에 인피니트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25층에 있는 호텔 로비에도 1층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책장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거기다 가오슝 항을 감상할 수 있는 계단 의자가 포토 스폿이라서 노을이 질 무렵이면 늘 사람들로 붐빈다. 25층에 로비를 만든 건 신의 한 수였던 듯싶다.
우리가 묵었던 4인실 패밀리룸은 16층이었고 더블침대 2개와 창쪽에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앉아 쉬기에 너무 편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다다미 위쪽에 놓인 탁자에 차 세트와 우롱차가 준비되어 있어 가오슝항구의 노을을 감상하며 차마 시기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거기다 캡슐커피와 함께 (참고로 커피맛 딱 내 취향💜) 스낵바구니까지 준비되어 있고 냉장고 안의 콜라와 음료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냉장고에 특이하게도 아스파라거스의 일종인 죽순맛 음료가 눈길을 끌어 먹어보았지만 내 취향은 아닌듯하다.
어반 리조트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5성급 호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 널찍한 세면대에 감동했다. 패밀리룸이라서인지 두 개의 널찍한 세면대에 전신거울부터 조명이 들어오는 화장대거울, 다이슨 드라이기. 생수로 준비된 양칫물. 샤워실과 변기가 분리된 디자인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맘에 들었다.
타이 어반 리조트에 다른 일행이 묵었던 룸에는 또 다른 특별한 포인트가 있었다. 가오슝항구를 내려다보는 통창에 욕조가 덩그러니 있는 것이다. 정말 오픈된 상태라서 조금 생뚱맞다 싶기도 하고 파티션 하나라도 준비해 주지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2인실임에도 룸은 큼직큼직하다. 욕실과 피팅룸 또한 시원시원 널찍해서 맘에 든다.
이 호텔의 또 다른 포인트는 24층에 있는 인피니트수영장이다. 널찍한 풀에서 내려다보이는 가오슝항구와 시티뷰의 빌딩들이 조화롭게도 멋있고 예쁜 곳이다. 아쉽게도 수영복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26층에서 조식 후에 24층으로 내려와 넓게 펼쳐진 수영장옆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커피 한잔 들고 꼭 이용해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혹은 수영장에서 오전에 진행하는 요가나 운동 프로그램에 참석해 보는 것도 리조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관광지를 하루 종일 종횡무진 돌아다니기보다 호텔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다 나가는 우리 같은 느림보 여행자에게는 최상의 맞춤 호텔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어반 리조트는 가오슝여행에서 탁월한 선택이었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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