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어린양. 요한복음 1장 29절

유월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을 잡습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종살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에게 내린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장자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양을 잡아 그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안방에 바르라고 말합니다.

 

 

 

1. 요한복음 1장 29절

29절: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로다.

 

유월이란 넘어간다(passover)라는 말입니다. 양의 피가 있으면 죽음의 재앙이 그를 넘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12장 12~13절 말씀에 내가 애굽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백성들은 살기 위해 어린양을 죽여야만 했습니다. 그때 죽은 양이 바로 유월절 어린양입니다. 그리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남은 것을 다 불사르라 하였습니다.

 

 

2. 예수님 이어야 하는 이유

내가 살기 위해 어린양이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죽지 않고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나를 살리려고 어린양 예수님께서 죽으셔야 만 했습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어린양의 피가 없으면 그 심판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린양의 피 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 중에 보이신 긍휼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분은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이십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자격을 흉 없고 1년 된 수컷, 이 세상에 이러한 자격을 온전히 갖춘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누구도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피 흘리실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어린양

오늘 말씀은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구약의 말라기가 말한 신약의 엘리야가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사역을 했습니다. (이사야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그는 광야에서 고단한 사역을 했지만 에수님에 앞서 그 길을 닦는 일을 하며 사람들에게 회개를 요구했다.

 

회게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아오심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구원할 구원자임을 알아보고 이르되"보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로라." 사 53장 4~6절.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맞으므로 우리는 나움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 세상의 수많은 죄를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은 그 죄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리고 얼마나 책임감이 무거웠을까? 채찍에 맞으면서도 견뎌야 하는 이유가 거기서 멈추면 안 되니까, 중도에 포기할 수 없고 그만둘 수 없는 일이었기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유월절 어린양의 의미는 이처럼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것,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감당해야 하는 것, 그 길이 유월절 어린양이 가야 하는 길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시고 죽이심의 역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한 사람의 온전한 희생이 만들어낸 인류 최고의 걸작입니다. 이로써 얻는 축복의 열매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