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이네 중문 본점은 오래전부터 유명한 소문난 갈치구이전문점이다. 통갈치 조림과 통갈치 구이는 제주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흑돼지 바비큐와 쌍벽을 이 룰정도로 맛이 남다르다. 제주 갈치의 고소한 맛을 한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다시 찾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생선요리임에는 틀림없다.
1. 통갈치 구이/조림 한상차림
운정이네는 딸 운정 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장님이 직접 정성스럽게 만드시는 음식이라고 한다. 운정이네는 1인 1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10세 이상부터 1인메뉴를 주문해야만 한다. 우리가 주문한 이 레스토랑의 대표메뉴인 갈치조림 한상은 5인용(250.000)이었고 우리 일행은 6인이라 1인분의 단품메뉴 뚝배기 전복(₩20.000)을 주문했다. 5인용 세트메뉴는 통갈치 조림과 통갈치 구이가 다 포함되기 때문에 3명씩 테이블을 나눠 앉으라고 하셨다.
통갈치 조림에는 전복과 통문어 무를 곁들여 칼칼하게 끓여냈지만 딱 맛있는 정도의 맵기였다. 본래 조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조림 어떻게 이렇게 비린내가 하나 안 나는지 신기할 정도로 맛있었다. 남기고 온 국물이 지금도 그리워진다.
조림과 구이는 사장님께서 직접 먹기 좋게 손질해서 주시고 먹어야 할 시점을 말씀해 주신다. 나머지 한상차림의 구성은 반건조한 민어구이가 1인 한 마리씩 5마리가 나오는데 요거요거 정말 맛있다. 반건조 생선의 쫄깃함이 참 맛깔스럽다. 1인 1 뚝배기로 나오는 전복 내장 돌솥밥도 놓칠 수 없는 맛이다. 극강의 고소함이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게 만든다. 또 다른 메뉴로 돈가스와 비빔면, 게장, 나물 무침, 샐러드등 모든 음식 어느 하나 모자란 맛이 없이 간도 딱 맞고 맛깔스럽게 나온다. 게다가 아무리 똥손이라도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안 나올 수 없게 규격에 맞는 찬기나 색감이 정말 탁월하다는 생각을 식사 내내 하게 만들었다,
2. 한국 스타일 애피타이저
주문과 동시에 바구니 위에 예쁜 색감의 꿀떡과 고구마튀김이 애피타이저로 나온다. 어쩜 이렇게 모든 찬기가 정갈한지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분명 관광도시라 단골손님들이 아닐 텐데도 이렇게나 정성을 쏟은 느낌의 식사는 여행지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매장도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고 단체손님도 받을 수 있는 사이즈였다. 단 예약은 시간이 10분만 오버되어도 자동 취소된다 하니 주의해서 시간조절을 잘해야 할 듯하다. 예약은 50명까지도 가능하며 인터넷 예약을 하거나 0597 1350 3883으로도 가능하다. 영업일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휴무일이 따로 없다. 단 점심 주문은 4시까지 가능하고 저녁영업이 5시부터 시작한다.
3. 운정이네 카페
식사를 마치면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주신다. 한라봉맛 아이스크림과 우유향이 짙은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해주신다. 앞쪽으로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식사 후 잠시 쉬어가기도 안성맞춤이다. 운정이네는 워낙 푸짐하다 보니 남기는 음식을 직접 싸갈 수 있도록 포장 비닐을 준비해 두었다. 야무지게 다음날에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포장해 와 다음날 아침 한 끼식사를 해서 뿌듯하다.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알뜰 소비도 하고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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