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서쪽 해안 애월의 가장 예쁜 해안 산책로를 갖고 있는 가장 핫한 곳 한담마을. 올레길로도 유명한 한담마을은 작은 동네이지만 예쁘고 개성 있는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 많은 카페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오픈을 한 예쁜 대형카페 해지개에 다녀왔다.
1. 한담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해지개
사실 한담마을은 워낙 자연경관이 예뻐서 제주도에 방문할 때마다 꼭 들려 커피 한잔을 하고 오는 곳인데 해마다 바뀌는 것 같다. 처음 이곳을 알았을 때가 불과 6,7년 전인 듯한데 이렇게까지 새 건물들이 없이 자연경관은 그대로 살리면서 아기자기 예쁜 제주스러운 카페가 많았었다. 하지만 이미 포화 상태인 현재까지도 여기저기 땅을 파는 기계 소음이 난무하고 있어 조금은 씁쓸하다. 왜 규제를 하지 않는 걸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너무나도 세련된 건물들이 자연경관과 동떨어져 얼굴살을 찌푸리게 된다. 필자에게는 제주에서 가장 안타까운 곳 중 첫 번째이다. 그래도 여전히 찾게 되는 곳이다. 그만큼 예쁘다. 애정이 간다.
한담 마을은 공항에서 버스로도 이동이 쉽고 가까워서 비행기 시간이 늦은 이번여행 같을 때 공항에 짐을 맡겨놓고(이용요금은 기내용 작은 캐리어 6천 원, 위탁용 큰 캐리어 8천 원. 6시간이 초과되면 하루 요금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6시간 미만은 조금 저렴하다. 저녁 9시 반에 영업 종료라 그전까지만 찾아가면 된다.) 다녀왔다. 그전에 다녀왔을 때 없었던 신상카페가 있어, 사실 인스타에 많이 올라와 찜 콕해놨던 곳이다. 해지개는 한담마을의 터줏대감 봄날 카페를 지나 해안로를 따라 쭉 끝까지 가다 보면 마지막 끝자락쯤에 자리한 카페다.
2. 한옥과 라탄이 은근 잘 어울리는 감성카페
해지개는 해안로가 아닌 뒤쪽에 정문이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애월의 바다뷰를 통창을 통해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이한 것은 인테리어는 한옥이다. 한쪽으로는 마루와 같은 느낌의 좌식 테이블과 전통 상이 놓여있고 통창쪽으로는 라탄 소파와 라탄 티테이블이 놓여있다. 1층의 야외로 연결된 정원에는 발리를 연상케 하는 파라솔이 즐비하다. 1층 야외 공간 또한 좌식으로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이 특이하다. 2층은 1층과 같은 형식의 인테리어 돼 꾸며져 있고 3층 루프트탑은 야외 평상이 놓여있다. 은은하가게 흘러나오는 가야금소리가 또 한몫한다. 한옥과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노을이 너무 예쁜 해가 넘어가는 '해지개'카페다.
3. 직접 굽는 디저트와 커피
매장 1층에 진열된 빵과 디저트들은 어떠한 방부제도 첨가하지 않고 당일 만들어 당일 소진한다고 한다. 5월은 아직 성수기전이라 진열대가 많이 비어있기는 하지만 눈이 가는 비주얼의 빵은 역시나 맛있다. 커피 또한 직접 로스팅해서 뽑아 주는 카페이다. 커피 외에도 납작 병에 담아 나오는 단호박 미숫가루와 흑임자 라테는 정말 맛있다. 흑임자 크림을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었을까 배워보고 싶을 정도다. 계산대 옆으로 제빵실과 커피 로스팅을 하는 장소가 투명유리로 개방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주이상 혹은 한두달정도 잠깐 머무를곳이 필요할때 삼삼엠투 (0) | 2025.02.01 |
---|---|
제주 통갈치 조림/구이 이정도면 인정.운정이네 (1) | 2024.05.27 |
가족여행 제주 독채펜션 추천.월정리 제주 더앨리시아 (1) | 2024.05.27 |
제주 신상 테마파크 동화마을(5월제주는 데이지꽃.도토리숲.코리코카페) (0) | 2024.05.27 |
제주 국제공항에서 애월 한담마을 가는 버스 (0) | 2024.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