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마을 송당에 자리한 동화마을은 따끈따끈한 신상 테마파크이다. 엄마는 5월에 만발하는 꽃구경을 하고 싶어 하고 조카는 지브리카페에 꼭 가야 한다 하고 해서 두 가지를 충족해 줄 곳을 찾은 장소가 바로 동화마을이었다. 하지만 가볍게 방문한 동화마을에는 더 많은 매력을 품고 있다.
1.5월 제주는 데이지꽃
사실 데이지꽃이 어떤 꽃인지 오늘에서야 실물영접. 꽃에 문외한인 것이 티 나는 순간이다. 유럽이 원산지인 데이지꽃은 희망. 평화. 사랑스러움. 숨겨진 사랑. 겸손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국화과에 속해있는 꽃이라 꼭 국화와 닮아 있지만 꽃송이가 더 크다. 개화시기는 봄이지만 가을까지도 핀다고 한다. 동화마을에는 흰색의 데이지밭을 볼 수 있지만 연한 홍색과 홍자색도 띄고 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잎을 식용에 이용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주문진과 속초 강릉에서부터 분포되었다고 한다. 동화마을에 가면 데이지 꽃밭뿐 아니라 마을 전체 산책로에 다 심어져 말 그대로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7,8월에는 수국이 개화한다는데 산책로 이곳저곳에 개화를 앞둔 수국이 꽃봉오리를 머금고 있다. 아무리 꽃에 관심이 없다 해도 이런 꽃밭을 안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꽃밭 중심에 서니 절로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2. 지브리카페(코리코카페. 도토리숲 매장)
제주도에 가면 동화마을에 꼭 방문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 덕후들이다. 그들에게는 성지가 될 듯도 싶은 게 다른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굿즈들이 한가득이다. 도토리숲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애니메이션 속 아름다운 노래가 벌써 마음을 사로잡는다.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ost를 듣다 보니 어릴 적 보고 자랐던 그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간 듯 착각을 할 정도로 동심의 세계로 잡바끄는듯한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도토리숲 옆에 자리한 코리코카페는 더 가관이다. 만화 속에 나오는 주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 또한 만화 속 주방에서 만들어놓는 것과 같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행 내내 지브리카페 이름을 부르던 일행은 좋아서 매장 이곳저곳을 방방 뛰어다닌다. 저리 좋을까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필자조차도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장소임에는 확실하다.
현재 코리코 카페에서는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컵 니트 슬리브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다. 또한 더치베이비 디저트 구매 시에는 '키키의 일상'을 담은 일러스트 카드(랜덤증정)를 증정하고 있고 음료나 디저트 드신 후 네이버 영수증 리뷰 작성 시에도 스티커(한정)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 동화마을에는
산책길과 동산이 잘 꾸며진 동화마을의 주인장은 유난히 돌을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모든 발이 닿는 곳에 제주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모양도 제각각 족히 10년은 모아야 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의 규모이다. 이 모든 전시품들은 모두 무료입장해서 구경할 수 있다. 참 마케팅적으로 사람을 모으는 재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제주 신상테마파크 동화마을의 스타벅스와 파리바게트에는 제주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우도땅콩을 곁들인 빵과 제주 당근 샌드위치등의 메뉴는 꼭 맛보아야 할 정도로 맛있다. 나가는 길에 기념품이나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제스코 관광 마트는 규모도 큰 만큼 전국 각지로 직배송할 수 있는 갈치, 고등어등의 생선과 천혜향, 귤부터 없는 것 없이 모든 게 준비되어 있어 펜션으로 들어가기 전 들려서 장보기에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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