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땅콩사탕, 피넛 캔디로 불리지만 사실 막상 먹어보면 쿠키에 가까워요. 대만 현지에서는 花生酥(hua sheng su) 땅콩버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많은 관광객들은 모르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대만의 특별한 간식입니다.
1. 대만 (Taiwan)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대만은 중국 영토가 아닌 독립적인 국가 taiwan(台灣)이랍니다. 나무위키에도 보니 중국의 가장 큰 섬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고 TV관광 프로그램에서도 중국 타이완이라고 표기를 해놓은 거 보고 좀 의아했어요. 언어 또한 듣기에는 같은 중국어 같지만 억양이 완전히 다른 중국 어라는 점. 훨씬 부드럽고 조용하죠. 아는 사람은 발음만 들어도 중국인인지 대만인인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답니다.
사람 성향도 완전히 달라요. 대만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아주 조용하면서 밝은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화폐도 다르다고요. 대만은 대만달러(NT)를 사용하고 있어요. 일단 중국은 비자를 받아야지만 입국할 수 있지만 대만은 무비자 90일인 것만 보아도 확연히 다른 나라라는 증거입니다.
대만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중국인이냐고 묻는 거라는 거 알고 방문하신다면 결례하는 일은 없겠죠? 한국사람한테 '사요나라'라고 인사할 때의 뭔지 모를 기분 나쁜 감정 아시죠? 뭐지? 놀리는 건가? 너무 예의 없는 거 아냐? 하는 정도의 분노를 느끼는 말이니 조심하셔야 할 거예요.
암튼 대만은 2시간 반이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면서 중화권의 문화를 누릴 수 있고 예전 일본 식민 지였기도 해서 일본의 느낌도 받을 수 있는 한국보다 화폐가치가 높은 나라입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면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죠.
2. 대만의 섬 펑후의 특산품
땅콩버터는 본래 대만 서부 쪽의 섬인 펑후(澎湖. peng hu)라는 곳의 특산품입니다. 대만에서도 펑후에 다녀오면서 사 오는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여러 브랜드에서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어 흔하지만 말입니다. 아래 사진 속의 땅콩버터는 포장부터 느껴지시겠지만 펑후에서 날아온 상품입니다. 펑후는 타이베이 시내에 자리한 송산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많은 스킨스쿠버 하시는 분들이 애정하는 섬이기도 합니다.
3. 땅콩버터 상품설명
원산지가 대만의 펑후인 땅콩버터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개봉 후에는 꼭 냉장 보관으로 60일 보관가능 하니 주의 하셔야 하고, 성분은 땅콩, 버터, 설탕, 소금, 물엿으로 총중량은 220g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0g당으로 볼 때 열량 227 cal, 단백질 7.7g, 지방 11.4g, 포화지방 2.3g, 트랜스지방 0g, 탄수화물 23.5g, 설탕 10.3g, 나트륨 14mg입니다.
이쯤 되면 땅콩버터의 맛이 궁금하실 겁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NUtella땅콩잼을 응고해 놓은 딱 그 맛입니다. 가끔 nutella땅콩잼을 애정하시는 분들은 수저로 퍼서 먹는 걸 봤는데 이 과자로 대체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왠지 덜 부담스럽고 바삭한 식감이 훨씬 좋으니 말입니다. 앞서 말했듯 한국에서는 사탕으로 알려진 게 잘못된 이유가 손으로 자르면 딱딱하지 않아 잘 부서지기 때문입니다.
땅콩버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따뜻한 차와 함께 드셔보세요. 입에서 살살 눅아 내려요. 개인적으로 입안에 넣고 절대 씹어먹지 않고 조금씩 녹여 먹으면 땅콩의 고소함이 오래 남아요. 대만에 다녀올 때면 친지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꼭 챙겨 오는 품목입니다. 기회 되시면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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