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대화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 할아버지공장

성수동의 창고형 브런치카페로 유명한 복합 문화예술공간 할아버지 공장은 성수역 3번 출구에서 400미터 정도 동네 안쪽으로 들어오셔야 합니다. 원래도 유명했지만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세를 탄 카페더라고요.

 

 

 

 

 

 

 

1. 자칫 지나치기 쉬운 할아버지 공장 카페

카페 이름 참 특이하죠? 이름만큼이나 입구도 큰 간판 하나 없이 시크합니다. 성수동 뒷골목의 녹슬 대로 녹슨 철대문이 미리 정보를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영락없는 공장 같아 보입니다. 게다가 도로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더욱더 그냥 지나칠 수 있어요.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조그맣게 세워놓은 간판도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아볼 정도니까요. 이런 무심한 모습들이 또 성수동만의 매력이지요. 특별히 정문에 달아놓은 간판 하나 없어 안을 유심히 들여다보아야만 편집샵인걸 알아차릴 수 있고, 카페인걸 알아차릴 수 있게 겉과 안이 완전히 360도 상반되는 반전 매력이 있는 곳이 성수동의 매력이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시니까 잘 찾아보세요. 

 

할아버지공장 간판

 

할아버지공장 입구

 

 

 

2. 할아버지 공장의 시그니처. 오두막

할아버지 공장만의 정말 특색 있는 인테리어로는 단연 오두막이죠. 2층으로 올라가면 연결되어있는 이 오두막은 어릴 적 한 번씩 꿈꿨던 로망의 집이라서 그런지 보고만 있어도 운치 있고 너무 좋더라고요. 가을엔 단풍이 이쁜 정원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쌓인 정원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 모두 운치 있고 분위기 있는 장소더라고요. 꽂이 파릇파릇 피어나는 봄엔 또 다른 느낌이겠죠. 정원이 있다는 건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전 늘 정원이 있는 카페를 애정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수동 카페 중에서 가장 애정 하는 곳이기도 해요. 또한 이곳은 365일 연중무휴이지만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므로 대관행사를 하는 경우에는 따로 인스타그램에 공지한다고 해요.

 

할아버지공장 정원

 

할아버지공장 나무위의집.오두막

 

테라스 좌석

 

 

 

3. 할아버지 공장은 넓고 쾌적한 실내좌석이 많은 게 마음에 들어요.

서울시내 성수동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카페가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마당만 본 첫 모습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커피 내리는 BAR가 있고 안쪽으로도 엄청 넓은데 거기다 2층과 옥상까지 있더라고요. 특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좌석으로 만드는 게 요즘 대형 카페만 특징이죠. BAR위에 장식된 조형물도 눈에 띄지만 2층 올라가는 계단 의자 꼭대기에도 조형물이 너무 멋진 곳이었어요. 특히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조용히 대화 좀 하고 싶을 때는 이곳을 강력 추천해 드려요. 장소가 넓고 쾌적하면서 커피뿐만 아니라 생맥주와 와인 칵테일 종류도 판매하고 있어 취향이 다른 사람끼리 만나기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더불어 파스타나 피자 포테이토 등의 식사도 2만 원대에 제공되고 있어서 캐주얼 바처럼 이용하기에도 좋더라고요.

 

할아버지공장 바

 

할아버지공장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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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도 유명한 대형 카페지만 대형 카페만의 뻔한 인테리어가 아닌 목조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정말 편안하고 멋진 곳이더라고요. 정원과 테라스 1층, 2층, 옥상까지 모두 운치 있고 편안해서 어디 앉을까 고민하게 되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