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대만에 오래 사시는 한국분들에게 한국에 가져가면 무조건 성공할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은 한 가지였어요. 바로 닭튀김을 비롯한 대만 스타일의 바삭하게 튀겨 나오는 튀김이에요. 밀크티는 이미 한국에 많이 알려졌으니 제외하고 말입니다.
1. 대만스타일의 튀김집
대만의 유명한 간식 중의 하나는 雞排. jipai라고 닭을 넓적하게 저며 튀겨낸 것인데 어떤 곳은 오직 닭만 튀겨 판매하는 jipai 전문점이 있는가 하면 밑의 사진처럼 닭뿐만이 아니고 갖가지 야채와 해물을 같이 튀기는 튀김집이 흔하죠. 사진의 Monga처럼 체인점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 각자의 노하우가 담긴 개인 가게들이 많아요. 대부분 야시장이나 저녁시장에서 많이 판매를 했기 때문이겠죠. 대만은 아침시장과 저녁시장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중간 낮시간 때는 시장이 서질 않는 게 보편적이에요. 물론 스린 같은 관광지는 예외이겠지만 현지인들의 생활은 기후 탓에 낮잠타임이 있어 철저히 둘로 나뉜답니다.
2. 대만은 주로 튀김재료를 무엇으로 쓸까?
대만 튀김집은 기본적으로 닭고기가 주인공이에요. 닭튀김에도 육즙치킨, 칠리치킨, 치킨에 매실가루를 묻힌 맛, 치킨에 김맛을 입힌 치킨, 닭날개치킨, 닭껍질튀김까지 다양하죠. 그 외에도 간식류에는 어묵 튀김, 연유빵 튀김, 고구마튀김, 감자튀김, 태국식 새우부침개,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순대튀김, 닭볼, 오징어볼, 치즈볼, 감자볼, 고로깨, 치즈스틱등이 있어요. 엄청 다양하죠? 또한 채식주의를 위한 메뉴로 버섯튀김, 브로콜리튀김, 옥수수순튀김, 줄기콩튀김, 양파링튀김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대만달러 45원부터 100원까지로 한화로 환산한다면 2천 원부터 4천 원 정도고요 4~5가지 정도 시키면 한 300원선으로 한화 만오천 원 정도에 푸짐한 저녁 야참으로 인기가 많답니다.
3. 대만의 튀김과 한국튀김의 다른 점
한국의 튀김은 대부분 떡볶이집에서 같이 판매를 하죠. 맑고 깨끗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걸 간장을 찍어 먹거나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죠. 대만의 경우는 일본 스타일로 얇고 바삭하게 튀겨낸 것을 후추와 고춧가루 매실가루 등등 여러 가지 가루 소스를 뿌려서 먹는 방식이에요. 마지막단계에 꼭 물어보는 말이 있어요. 要不要辣?(yao bu yao la) 맵게 해 줄까?라는 물음인데 맵게라고 예스를 외쳐도 사실상 그다지 맵진 않아요. 기본 소스를 뿌린 튀김은 종류별로 종이 포장지에 개별 포장되고 긴 꼬챙이를 찔러 줍니다.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동 중에 절대 입구를 벌려 두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저의 추천 메뉴는 오징어링과 송이버섯튀김. 튀김튀김, 고구마튀김, 아스파라거스 튀김, 감자볼 튀김, 까지 않은 콩을 그대로 튀긴 것 또한 맛나죠. 대만 여행 꼭 먹어보셔야 할 특별한 간식이면서 맥주 안주에도 안성맞춤이에요.
튀김이라는 음식이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전보다는 오후에 수요가 많다 보니 대부분 영업시간이 오후 3시에서부터 11시까지이고 일정금액(약 300~500원 정도)이 되면 배달 서비스도 해준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어로 주문을 해야 하니 쉽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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