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을 한다면 이 재료로 만든 간식은 꼭 먹어봐야 한다. 대만의 TARO는 타이베이와 가까운 도시 금산에서 많이 나는 작물로 한국에서는 토란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한국의 국에 들어가는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의 미끌미끌한 식감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토란칩. 대만 타로(TARO) 스낵.
타로로 만든 간식 중에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은 간식은 타로 과자이다. 신선한 토란을 얇게 썰어 바삭하게 튀긴 스낵으로 천연 토란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만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대만에서는 위토 피엔 芋頭片이라고 불리는 이 과자는 포테이토보다는 묵직한 식감으로 더 깊은 고소함과 향이 있다. 처음 먹었을 때는 특별한 맛을 못 느끼지만 세네 개 먹다 보면 이내 이 과자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맛을 몰랐다면 몰라도 이미 알게 되면 포테이토의 가벼운 맛을 외면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사실 대만에서도 늘 눈에 띄지 않는다. 위토피엔은 편의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까르프나 px마트에서 NT.53(2.500원) 판매하고 있다.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타로의 특별한 보라색을 모티브로 포장을 해서 찾기도 쉽다.
토란 페이스트리. 케이크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 속에 달콤한 토란 앙금을 채운 디저트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토란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과점이나 전통 빵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도 있지만 대만의 px마트라는 곳에 가면 우유코너 냉장실에 케이크를 여러 종류 판매하고 있는데 대만달러 99원(₩4.400)에 두 조각 들어있는 타로 케이크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대만의 고인 물만이 아는 팁인데 px마트의 케이크가 저렴하면서 맛있다는 점이다.
토란볼과 토란빙수
토란볼은 찹쌀가루와 토란을 반죽해서 만든 쫀득한 식감의 작은 경단으로. 따뜻한 국물이나 차가운 빙수에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토란 빙수는 대만의 더운 여름철에 즐겨 먹는 디저트로 부드러운 얼음 위에 달콤한 토란 페이스트와 신선한 과일을 올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식이 된다. 그 외에도 대만의 훠궈집에서 토란생물을 시키면 껍질 벗긴 보라색을 띠는 토란을 크게 뚝뚝 썰어 주는데 탕에 넣어 익혀 먹으면 마치 삶은 고구마처럼 맛이 있다. 또한 토란으로 인해 국물맛도 훨씬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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