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세기말 패션이 다시 유행한다는데.
지금 우리 패션은 20년 전의 복고풍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패션에는 20년의 유행 주기가 있다는 패션 평행이론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자유분방했던 2.000년대의 세기말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Y2K 뜻?
Y는 Year(년)을 뜻하며 K는 1.000을 나타내는 Kilo(킬로)의 앞글자입니다. 그러므로 Y2K는 Year 2.000으로써 2.000년이라는 뜻입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구식 컴퓨터 코드가 날짜를 기억할 때 연도의 끝 두 자릿수만 인식하게 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당시 2.000년이 되면 컴퓨터가 00으로 인식해 1900과 혼동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밀레니엄 버그(millennium bug)로 컴퓨터가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을 거라는 빗나간 예측을 했습니다.
2. Y2K 세기말 패션
2.000년대에는 패션 암흑기라고도 불렸습니다. 정형화된 스타일보다는 화려하고 튀는 패션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옷장에 하나쯤은 챙겨 놓아야 하는 옷의 아이템은 바로 짧으면서 몸에 딱 붙는 상의, 프린팅이 많이 박혀 화려했던 티셔츠, 누구나 입었었던 볼레로, 초록 빨강 등의 화려했던 매쉬 볼캡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루즈하고 골반에 걸쳐 입는 통바지에 긴팔 티셔츠 위에 반소매 셔츠나 티셔츠를 레이어드 해서 입는 것 또한 유행이었습니다.
3. 올해 다시 돌아온 패션
올해의 패션 위크를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핫핑크의 쨍한 컬러와 작년까지 배꼽 위까지도 올라왔던 허리선이 다시 골반까지 내려와 걸쳐 입은 듯한 로라이즈 팬츠입니다. 허리선이 보이며 몸에 딱 붙는 티셔츠와 핫 핑크의 벨벳 원단의 트레이닝 세트, 허리가 드러나는 트레이닝 세트, 본 터치 제품의 메쉬캡, 밴드 반지, 화려한 패턴의 티셔츠들과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카고 바지가 눈에 띕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하던 패션이 Y2K패션입니다. 작년부터 올해로 이어져오는 Y2K패션과 더불어 무테 선글라스와 반무테 선글라스에 색을 넣은 틴트 선글라스도 가이 유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