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체코 프라하 구시가지 추천 맛집 3곳.감성카페.쇼핑팁
체코 프라하에서 8일을 머물면서 가보았던 레스토랑 중에 추천해주고 싶은 레스토랑 3곳과 비추천 메뉴를 뽑아보았다. 단, 프라하 구시청사 광장의 레스토랑은 오고 가는 인파뿐 아니라 레스토랑도 인산인해로 정신없는 관계로 취향에 맞지 않아 광장 주변 조용한 곳을 찾아다녔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또한 다시 프라하에 간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감성충만했던 카페를 소개해본다.
1. 프라하 구시가지 맛집 3곳
1.PIZZERIA GIOVANNI
Kozna 481/11 110 00 praha 1_stare Mesto. (tel.420 221 632 605) open time: daily 9:00~24:00
첫 번째 맛집은 구시가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어느 골목에 자리 잡은 피자집이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이쁘지만 골목에 마련해 놓은 야외 좌석이 유럽에 있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다. 이곳에 가면 빵을 따로 주문할 수 있는데 pizza pane con aglio라는 빵을 시키면 피자 도우만 한 빵이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그 조합 아직도 생각나는 맛이다. 지난 밀라노 여행에서부터 올리브오일에 푹 빠져 있던 터라 80 코루나의 행복이랄까? 참고로 샐러드와 파스타는 270~300 코루나 사이이다.
지난번 '유럽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이라는 글에 소개했듯이 유럽은 음료를 먼저 주문해 놓고 음료가 나오는 시간에 메인 요리를 고르면 된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는 팁이랄까?? 이 레스토랑의 라테와 카푸치노는 65 코루나, 하우스 와인 1잔 95 코루나, 맥주는 65/80 코루나에 판매하고 있다. 프라하에서의 식사 가격은 통상적으로 700~ 874 코루나 정도 했던 거 같다. 2명 식사에 한화 5만 5천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이곳 처음 써빙해 주신 여자분 너무 무서워서 기분 상했는데 후에 다른 여자분으로 교체되더니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했더니만 계산할 때 팁을 같이 계산해도 되냐고 눈빛을 쏘시는데 당황해서 ok로 대답해 버린 게 영 당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다.그래도 분위기와 식사는 만족스러웠다는 결론.
2.NASE MASO
Dlouha 727, stare Mest9,110 00 praha. 매장은 좀 194번 버스 HRADBNI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위치는 구시가지를 벗어나 시중심 쪽에 있다고 보면 된다.
Nase MASO는 프라하를 다녀온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정육점 겸 햄버거집이다.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정말 맛있는 수제 버거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햄버거와 함께 수제 소시지도 같이 맛보아야 한다는 원칙 아닌 원칙이 있다. 크지 않은 매장 내부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불과 3개 정도밖에 안 되지만 운 좋게도 중앙 높은 테이블 좌석이 비어 앉아 있자니 현지인들은 고기를 구입하러도 많이 오는 거 같았다. 도톰한 고기가 벌써 눈길을 사로잡고 한입 베어무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긍정의 끄떡임이 절로 나왔었더랬다.사실상 이 가격이면 맛없으면 신고 들어가야지 싶다. 비싸다. 둘이서 햄버거 2개, 소시지 2개에 790 코루나면 절대적으로 좋은 고기를 써야 하는 게 맞다 싶다.
3.U PROVAZNICE
프라하에는 유독 스테이크가 유명해서인지 눈만 돌리면 스테이크 전문점이 보였다. 우리는 일부러 관광객이 많은 곳보다는 현지인들이 갈법한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갔다. 구시가지에서 프라하 쇼핑거리로 가는 길목의 (지하철역 Mustek역) 골목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스테이크는 질겼고 돈가스 소스맛이 나는 수프에 담겨 나오는 저 체코 빵은 잼을 바르지 않으면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무맛의 빵이었다.
게다가 레스토랑에서 일하시는 다소 통통하신 아주머니에게 들고 다니던 생수 한 모금 마셨다가 된통 혼나기도 했다. 그분 왈 몰라서 그러는데 너네 나라에서는 갖고 온 물을 마셔도 되니??라고 하시면서 뭐라 하는 건 아니야라고 덧붙이셨지만 차라리 "외부 음료는 안 돼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게 낳을뻔했다. 잠깐 방심한 우리도 실수였지만 말이다. 이후부터는 절대 가방에서 생수병을 꺼내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다행히 같이 있던 일행이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지 물은 free라서 신경 안 쓴다고 대답을 해서 억울한 마음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이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는 319~369 코루나 대였고 카푸치노 65 코루나 pilsner 맥주는 69 코루나정도 한다.
2. 구시가지 감성 돋는 카페 추천
프라하 쇼핑거리인 지하철역 Mustek역 맞은편에 있는 cafe_cafe(pytirska 963/25, stare Mesto,110 00 praha)의 야외 테라스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진 곳이다. 역시나 아메리카노 한잔에 84 코루나. 하지만 유럽 감성 제대로 뿜뿜 했던 카페이다. 이곳 테라스에 앉아 친구들에게 부칠 엽서도 쓰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한 처음으로 팁을 거부했던 곳으로도 기억이 생생하다.
유럽은 일반적으로 앉은자리에서 계산을 하는데 처음 우리를 맡아서 서빙하는 사람이 끝까지 우리 테이블을 담당하는 듯했다. 이유 인즉은 바로 팁 때문인데 계산을 할 거라는 의사표현을 손을 살짝 들어 표시하면 현금인지 카드인지 물어온다. 카드라고 하면 카드 단말기를 들고 와 계산을 해주는데 계산서에 팁 12% 와 21%중 어떤 걸로 선택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레스토랑과 달리 커피 두 잔 갖다 주는 거에 대한 팁을 주기가 왠지 아깝기도 하고 해서 거부를 했더니 영수증을 뜯어 테이블에 탁하고 불쾌한 듯 놓고 가버렸다. 일어서 나오는데 뒤통수가 따갑긴 했지만 하나같이 불친절한 체코인들의 태도에 나름 작은 복수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Cafe Manes(Manesuv most 1, stare Mesto,110 00 praha):구시가지에서 프라하성으로 들어가는 다리에 있는 카페이다. 카렐교 바로 옆 마네수프 브리지 초입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볼티바강과 강건너 프라하성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 카페이다.
CAPPUCCINO(Na prikope 1047/17, Stare Mesto,110 00 praha):프라하에서 가장 애정하는 카페였다. 중세시대의 건물들 속 어느 작은 골목사이의 감성도 잊지 못할 느낌이었고 또 앉아 있노라면 달그락달그락 말발굽 소리가 들려 돌아보면 커피를 마시는 우리 옆으로 마차가 지나가는 비 현실적인 경험도 할 수 있는 곳이라 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이다. 과거 중세시대와 2024년도를 오가는 묘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서 기억에 유독 남는다. 카푸치노 가격도 중심가인데도 불구하고 한잔에 69 코루나로 저렴했을뿐더러 커피 가격 안에 21%의 부가 가치세가 아예 포함되어 있어서 계산할 때도 깔끔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단점이라면 이 카페는 화장실이 없다.
3. 프라하에서 꼭 먹어야 할 대표 간식
체코 프라하를 여행하다 보면 특히 구시가지 올드타운에는 한집 걸러 한집으로 있는 것이 굴뚝빵과 젤리와 사탕을 파는 곳이었던 거 같다. 그만큼 프라하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간식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일 것이다. 프라하가 캔디샵이 이 정도로 유명한지 미처 몰랐지만 봉지에 골라서 담으면 그램수에 따라 가격을 측정하는데 사실 다 아는 맛의 젤리이고 사탕이었다. 특히나 캐러멜 모양은 생각보다 극강으로 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듯하다. 우리도 결국에는 다 먹을 용기를 내지 못했다.
체코의 대표 간식 굴뚝빵은 한마디로 굴뚝 모양이라 굴뚝빵이다. 빙빙 돌아가면서 구워지는 빵에 크림을 넣고 토핑을 뿌려준다. 가격도 맛도 가게마다 천차만별이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프라하만큼 기념품샵이 많은 곳은 처음이다. 가방부터 냉장고용 자석, 엽서, 책꽂이등 품목도 다양하고 점포도 많다. 가격 또한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구시가지에서 조금만 벗어나 시중심 쪽으로 나가면 훨씬 좋은 품질에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신라면 같은 한국 상품은 프라하 편의점보다는 시중심 내의 한인마트에서 구입하면 반값에 득템 할 수 있다.(참고로 컵신라면 큰 사이즈가 한인마트에서는 47 코루나이지만 편의점에서는 189 코루나에 판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