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제주 월정리 해변 숙소 달리펜션(ft.나혼자 뚜벅이 여행자 추천)

lululallal 2024. 2.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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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혼자 제주도를 여행했다. 홀연히 가방하나 들고 떠난 2박 3일의 여정동안 내 집같이 깨끗하면서 아늑하고 편안하지만 제주도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그런 숙소를 찾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바닷가 근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1. 월정리 해변 바로 앞 달리펜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 1길 32-1(tel.0507 1374 1321) 제주 달리 펜션은 월정리 해변의 끝자락쯤에 위치해 있다. 흑돼지 전문점 도민상회와 마커스 카페 사이에 있는 하얀 건물로 오픈한 지 4~5년밖에 되지 않은 펜션이라 깨끗한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더불어 바로 옆에 세븐이 있어 편리함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만 하는 뚜벅이라면 제주 공항에서 101번 급행 버스를 타면 40분 남짓 걸린다. 펜션 소개에는 201번으로 환승해서 1 정거장 후 구좌 중앙 초등학교에서 내리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그냥 101번 버스 탑승 후 월정리역에서 내려 해변 따라 카페 구경하면서 걸어오는 것도 오히려 더 좋다.

달리펜션
달리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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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층 구조의 달리 펜션 1인실

필자는 207호 1인실 6만 원에 묵었는데 연박을 해서인지 5.000원을 할인받았다. 207호는 다른 1인실에 비해 살짝 저렴한 대신 룸이 해변방향이 아닌 뒤쪽에 자리해 있었다. 그래도 창가 테이블에 앉으면 사선  바다뷰는 나와 다행이다. 다른 1인실 룸들은 이미 예약이 됐던지 예약당시 안내되질 않았었다. 하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쉬다 올 수 있게 깨끗하고 아늑한 곳이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딱 복층 원룸 형태에 어느 것 하나 아쉬울 거 없이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옷장과 현관 바로 앞쪽에는 코트 같은 긴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장도 따로 마련해 두었다. 2층 침실에 앉으면 창문 너머로 월정리의 유명한 풍차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침구 또한 뽀송하고 깨끗해서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었다.

 

창문너머 바다뷰
창문너머 바다뷰

 

복층구조 1인실
복층 구조 1인실

 

 

 

3. 깔끔함의 끝 욕실 때문에 다시 오고 싶다.

달리 펜션을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욕실이다. 어느 한 곳 시멘트 노출 없이 완벽하게 인테리어를 한 것도 감사한데 색감도 잘 선택해서 화장실을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더불어 제주도의 습한 기후에도 전혀 곰팡이나 꿉꿉함이란 찾아볼 수가 없이 산뜻한 느낌이 좋았다. 약간 긴 구조에 한쪽면은 샤워기가 달린 세면대와 다른 반대편에는 변기를 설치했는데 양쪽 다 거울을 달아 전혀 좁은 감이 없었다. 거기다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까지 깨알같이 달아놓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펜션뿐 아니라 호텔까지도 바디클랜저와 샴푸만 준비해 두는 반면 린스까지 깔끔하게 준비해 주어 얼마나 감사했던지 모른다. 

 

샤워실 부품
샤워실 부품
화장실 구조
화장실 구조

 

 

 

월정리해변은 제주도에 방문할 때마다 꼭 들르는 곳인 만큼 편안하고 조용하게 쉬고 올 수 있는 숙소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다행스럽다. 아늑한 나의 아지트를 찾아놓은 듯한 느낌이라 혼자 여행하는 뚜벅이족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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