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정리 해변의 랜드마크 바다뷰 대형카페 토끼문
제주도 동쪽바다의 가장 유명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4대 관광지를 꼽자면 만장굴과 섭지코지 그리고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있어요. 그 밖에도 유명한 해변으로는 함덕 해변과 월정리 해변이 빠질 수 없어요. 그중 에메랄드빛의 바다색으로 유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소개해 드릴게요.
1. 토끼문
달이 머문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월정리 바다는 흔하지 않게 해변이 꽤 넓은 곳이더라고요. 불과 5~6년 전만 해도 이 월정리 해변의 유명한 카페 하면 지중해 느낌의 하얀 벽과 파란색 인테리어의 모래비 카페가 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다시 찾아간 월정리 해변의 모래비는 그만큼 세월을 보내서 긴 지 지금은 약간 노후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모래비카페가 내놓은 해변을 향해 놓인 사색의자가 월정리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건 인정하지만 현재의 월정리 해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토끼문이라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월정리 해변 바로 앞 가장 명당의 자리에 모던하면서 세련된 인테리어의 3층짜리 대형 건물이다 보니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 곳이죠.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밖에서 보는 건보다 느낌보다는 안으로 들어갔을 때 훨씬 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라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하는 편이에요. 저도 이틀 동안 밖에서만 보며 지나치다가 마지막날 들어가 보고는 왜 진작 안 들어와 봤나 후회했어요.
2.1.2.3층으로 나눠진 넉넉한 공간
토끼문 카페는 바다뷰를 온전히 다 느낄 수 있게 1층과 2층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더라고요. 월정리의 대부분 카페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카페가 많은데 흔하지 않게 대형카페라 확 트이는 개방감에 마음이 다 편안하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카페만큼은 오밀조밀 붙어 앉는 것보다 널찍한 느낌을 선호하다 보니깐 딱 들어서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어요. 구석구석 인테리어 소품에 힘을 팍팍 준 티가 제대로 나던 곳으로 인테리어 구경도 쏠쏠하니 재미있는 곳이에요. 가족여행으로 가셨다면 꼭 2층의 긴 탁자가 있는 좌석을 앉아보세요. 소파가 너무 편안하고 바다를 향해 있는 긴 소파의자가 정말 맘에 들었어요. 무릎 담요까지 준비해 놓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더라고요. 기본 아메리카노 6,500원에 에이드와 차 스무디 종류는 7~8천 원대에 판매하고 있어요. 디저트로 케이크종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당근이 유명해서인지 당근케이크 달지 않으면서 맛있어요.
3. 개방감 있는 야외공간이 있는 곳
토끼문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2층에 만들어놓은 테라스공간에서 보낸 시간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7,8월의 피크 기간을 지나서인지 한산해서 그저 당근케이크와 함께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다보고 왔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닷바람에 지나가는 사람구경, 에메랄드빛 바다를 몸으로 직접 즐기는 서핑하는 사람 구경에 시간이 순싹 하더라고요. 또한 나선형의 계단을 통해 올라간 3층 루프탑에서는 광활한 월정리 해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당이 또 있더라고요. 공간이 워낙 널찍해서인지 반려견 입장가능한 카페이기도 하고 인스타각인 달조명은 카운터나 인스타그램으로 문의하시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인생샷 도전해 보세요.
달 조명은 1층에서 대여를 하셔서 3층 루프트탑으로 올라가 달을 두 번 터치하면 노란색으로 변해요. 아무래도 달은 노란색이어야 사진이 이쁘죠. 달에 초점을 맞추고 찍으면 빛버짐이 덜해서 사진이 잘 나온다는 팁도 전수해 주신다니 저녁에 방문하신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사용하신 달은 1층 카운터로 다시 반납해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