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여행)취향차이로 보는 함덕 해변과 월정리해변
제주도 여행이 처음이라면 먼저 본인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제주는 동쪽라인과 서쪽라인 서귀포로 크게 나뉘는데 각각 분위기가 확연히 차이가 있다. 서귀포는 광활한 대지의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고 동쪽 라인보다 서쪽 라인이 좀 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난다.
1. 제주에서 뚜벅이 여행객에게 편리한 곳 찾기
제주도 여행은 렌트를 해서 직접 운전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 뚜벅이 여행객이 숙소를 정할 때는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차를 타고 나가지 않더라도 슈퍼나 필요한 물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네가 형성되어 있으면 좋다. 그래서 작은 시골 동네느낌보다는 제주스러우면서도 어느 정도 개발이 된 비치 쪽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여러 번의 제주여행을 다녀본 결과 서쪽의 예쁜 카페가 모여있는 아담한 한담마을과 아름다운 해안 올레코스로 연결된 곽지해변, 바다색이 예쁘기로 유명한 협재해변, 웅장한 산방산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좋지만 개인적 취향은 동쪽 라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동쪽 라인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함덕과 월정리를 꼽을 수 있다. 어느 곳을 가든 에메랄드빛 해변을 만날 수 있지만 두 해변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숙소를 정할 때 함덕 해수욕장과 월정리 해수욕장 두 곳을 고민 중이라면 이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함덕 해변
제주국제공항에서 동쪽라인 급행 버스 101번을 타고 40분 정도면 함덕 해변에 갈 수 있다. 함덕 해변에는 두 곳으로 나뉘는 모양의 넓은 해수욕장이 있다. 비치도 광활하게 펼쳐지지만 수면도 낮아 아이들과 동반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좋은 곳이다. 더불어 바다옆으로 해안을 바라보며 트레킹도 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 아침저녁 운동하기에도 적당한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함덕 해변이 다른 해변과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다른 지역의 숙소가 아담한 펜션 위주라면 함덕은 큰 호텔과 콘도들이 해변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있다. 동네 안쪽으로 제주도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빌라도 있고 해서 식당가와 카페, 마트도 잘 형성이 되어 있는 편이다. 뚜벅이 여행객이 충분히 동네 안에서 며칠 머물면서 쉬기에도 불편함이 전혀 없는 곳 중의 한 곳이다.
2. 월정리 해변
같은 101번 급행버스를 이용해 함덕 해변을 지나 20분을 더 오면 바로 월정리 해변이다. 월정리해변은 반달모양으로 펼쳐진 해변을 끼고 풍차가 돌아가는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서핑을 좋아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분이라면 월정리 해변을 적극 추천한다. 일정한 파도가 서핑하기에 적합하서인지 온 바다가 서핑하는 그림이 펼쳐지는 감성을 가지고 있다. 해변을 끼고 동남아 느낌 감성의 예쁜 카페들이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 월정리 해변이다.
또 하나 함덕 해변과 차별되는 것은 바로 동네의 느낌이다.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낮은 돌담들을 끼고 서점부터 기념품샵, 사진관등등의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 며칠을 둘러봐도 지루하지 않게 현지인처럼 지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맛집들과 약국 슈퍼 또한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다. 호텔보다는 펜션이 취향이라면 월정리를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