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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차병원 수술전 준비물과 보호자 지침서(자궁 적체 수술받기)

lululallal 2023. 2. 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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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차병원에서 자궁 적출 수술을 하기 위한 준비로 보호자 시점에서 방문 찐 후기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저희는 빈혈이 너무 심한 관계로 빈혈약을 3주 동안 꾸준히 복용 후 (빈혈이 심하면 수술 중 수혈을 할 수 있어서랍니다.) 2주 후에 수술을 하기로 합니다. 

 

 

 

 

1. 수술 전 선택 사항

자궁 적체수술은 수술 전 결정을 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비보험인 로봇 수술로 진행할지 일반 복강경 수술을 할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알아보니 로봇 수술의 경우 천만 원 정도의 경비가 든다고 해요. 사보험이 있어 보험 회사에 알아보니 70%만 보장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복강경 수술의 경우는 4박 5일 기준 1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사보험에서 100% 환급을 받을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의 후기를 찾아본 결과 굳이 로봇수술이 아니더라도 의술이 워낙 발달을 한 한국이기에 믿고 복강경 수술을 한다는 분들이 많아 저희도 복강경으로 결정했어요. 

 

 

 

2. 차병원 입원절차와 입원 전 준비물

지난번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차병원은 1층에서 4층까지는 대부분 카페나 식당이 입점해 있고 5층에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과 검사실이 있죠. 입퇴원 수속은 6층으로 직접 올라가시면 됩니다. 입원실은 10층에 있는 4인실로 배정해 주셨어요. 입원하는 날 개인 세면도구 외에 중요한 준비물 두 가지가 있어요. 생수는 작은 병으로 꼭 여러 병 준비하세요.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을 가늠해야 해서 큰 병은 안된다고 해요. 그리고 수술 후 누워서도 물을 먹을 수 있기 편하게 굽어지는 스트롱을 준비하셔야 해요. 병원 1층 편의점에서 구입하시면 편합니다. 입원실은 1인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병실에 보호자는 상주할 수 없어요. 입원실을 설명하자면 입구 오른쪽엔 화장실, 왼쪽엔 샤워실이 준비되어 있고 정말 깨끗합니다. 

 

 

4인실 병실 전경
4인실 병실 전경

 

차병원 층별 안내
차병원 층별 안내

 

 

 

3. 일산 차병원 보호자 지침서

일산 차병원 입원 시 보호자 방문은 단 3번의 기회밖에 없어요. 입원당일, 수술당일, 퇴원하는 날. 보호자에게 박코드가 있는 출입증을 주시는데 24시간 후면 소멸되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1층 응급실 수납코너나 6층 입퇴원 창구에서 새것으로 교환받으셔야 합니다. 보호자 병실 출입은 입원하는 날 환자와 같이 병실에 올라가 짐정리를 도와주고 10분 정도 머무를 수 있고(아마도 낯선 환경이라 가족이 함께면 잠시나마 힘이 되겠죠.) 두 번째는 수술하는 날 문자 메시지로 수술시간이 전송되고 입원실로 방문하라고 통보가 옵니다.(수술 전 환자가 떨릴 수 있으니 가족이 함께면 조금이나마 힘이 되겠죠.) 역시 10분 정도 환자와 머문 뒤 수술실이 있는 6층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이 6층 수술실 앞에는 수술 현황을 볼 수 있는 전광판이 있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소파가 있는데 정말 2시간 기다리는 수술 시간 동안 너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더라고요. 

 

 

보호자 출입증
보호자 출입증

 

 

6층 수술실앞 대기실 쇼파
6층 수술실앞 대기실 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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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수술이 끝난 후 의사 선생님께서 보호자를 찾아 수술실 앞으로 가니 수술로 떼어낸 자궁과 나팔관등을 보여주시며 수술 경과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전혀 예상 못하고 대면한 장기에 살짝 놀래고 당화 했네요. 다시 환자가 회복할 때까지 40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부르셔서 환자와 함께 병실로 올라갔어요. 사실 배에 팽창해 있는 가스통 때문에 환자가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건 없더라고요. 지금부터는 오롯이 환자와 간호사 선생님의 몫인 것이죠. 진통제를 달아주시는데 환자 스스로 약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근데 이 진통제가 문제예요. 대부분의 많은 환자들이 이 진통제 때문에 구토를 유발해 힘들어한다고 해요. 약간의 열과 함께 구토로 수술 다음날까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하루가 더 지나면서 거짓말같이 급 호전된다고 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전부 친절하시고 또 환경이 호텔처럼 너무 이쁘면서 깨끗하고,특히나 식사가 너무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의료진들도 모두 실력있는분들이라 혹시라도 대형 대학병원이 아니라서 고민이 되신다면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절차와 동선이 자동화 되어 있어 빠르고 간결해서 불만이 나올 부분이 절대 없습니다.

 

 

 

정확히 4박5일 입원후 퇴원 안내 문자가 보호자에게 옵니다. 6층에서 일사천리로 퇴원수속후 5층에서 약을 수령받은후 입원실로 올라가 짐정리를 도와 나오시면 끝.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먹어도 되고, 걷기운동은 하되 무거운건 절대 들어서는 안된다는 주의를 주십니다. 배에 네군데의 복강경수술 흔적(구멍)에 가재수건을 붙여주시지만 샤워도 가능하고요.그리고 1주후 외래 진료 받으러 가시면 되요. 혹시 외국에서 오시는분이 계시다면 비행기는 3주후 탑승 가능하시니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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