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따라할수 있는 대만음식 딴삥(green onion pie) 만들기 레시피
ㅣ대만은 오래전부터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는 분위기라 아침을 밖에서 사서 먹는 건 당연한 일상이다. 대만의 가장 전통적이면서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아침식사 메뉴는 딴삥과 주먹밥 죽 만두 등이 있다. 그중 딴삥은 집에서도 만들어먹기 쉬워 만드는 방법을 살짝 공유해 본다.
1. 대만의 아침 식당
대만은 하루를 철저히 둘로 나누어 놓은 문화가 꽤 있다. 그런 이유 중의 가장 핵심은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식당과 시장 병원등이 그런 식이다. 맞벌이 부부가 보편적이라 밖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가정이 많다. 이는 아파트 구조만 보아도 확연히 한국과 차이가 난다. 아무리 큰 평수라 해도 주방에 힘을 그렇게 주지 않아 한국에 비해 다소 협소한 편이다. 그만큼 사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침 등교시간과 출근시간에 맞춰서 문을 여는 아침 식당이 있다. 이러한 아침 식당은 아침 일찍부터 오픈을 해서 거의 정오 12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 시장 또한 아침시장과 저녁시장이 따로 나뉘어 있다. 같은 장소가 아니라는 것 또한 특이점이다. 이곳은 아침시장 저곳은 저녁시장 장소도 각각 다르다. 아침시장 또한 오후 한두 시면 모두 문을 닫는다. 병원 또한 중간 2시부터 세네시까지 문을 닫는다는 건 한국인에겐 특이한 문화일 것이다. 병원마다 오픈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꼭 미리 시간을 체크해서 방문해야 한다. 대만의 병원은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기에 밤늦게까지 진료를 본다는 이점도 있다.
2. 대만의 아침 인기 메뉴 딴삥
대만 아침 식당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은 딴삥이다. 요즘은 여느 슈퍼 냉장고에서도 쉽게 딴삥을 만나볼 수 있다. 까르 자사제품부터 파인애플 케이크로 유명한 이메이(emei) 제품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추천 브랜드이다. 이름 또한 딴삥, 총요삥, 총쫘삥 여러 가지지만 다 같은 부류이다. 하지만 총쫘삥이 구워놓으면 더 바삭하고 맛이 있어 아래 사진의 총쫘삥(green onion pie)을 추천한다. 이렇듯 같은 듯 다른 종류들이 꽤 있다. 가격 또한 50원에서 80원 사이로 한 봉지에 10장 들어있는 걸 보면 꽤 저렴한 편이다.
3. 딴삥 만드는 법
이제 본격적으로 딴삥을 만들어보자. 가장 기본 스타일은 슈퍼에서 사 온 딴삥과 계란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풍미를 맛보기 위해서 오늘은 계란, 양배추, 채 썬 홍당무, 그리고 치즈 한 장을 미리 준비한다. 계란 풀은 물에 이 야채들을 넣고 소금 약간 첨가해서 섞어놓는다.
제일 먼저 이미 반죽이 되어 나온 딴삥 한 장을 기름을 듬뿍 두른 프라이팬에 얹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기름을 많이 할 것, 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계속 뒤집어 줄 것.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노릇하면서 맛있게 부풀어 올라온 딴삥은 옆에 살짝 빼두고 야채가 들어간 계란물을 넓게 펴 부쳐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계란물이 다 익기 전 약간 덜 익었을 시점에 옆에 빼놓은 딴삥을 얹어 둘 계란과 딴삥이 분리되지 않게 같이 뒤집어 가며 익혀준다.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부침개 모양으로 완성된 딴삥을 말아주는 과정이다. 한국의 밀전병과 같은 형태를 생각하면 된다. 이때 본인이 좋아하는 치즈를 넣거나 김치, 소고기등 원하는 건 뭐든 다 넣어 작은 불에서 잘 말아주면 끝이다. 먹기 좋게 썰어서 굴소스를 찍는 건 전통방식이고 요즘은 칠리소스나 쵸코시럽 또는 연유를 뿌려 먹기도 한다.
이렇게 완성된 딴삥은 두유를 곁들여 먹는 것이 가장 전통방식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필자는 커피와 함께 딴삥 한 줄이면 고민 없이 아침 해결이다. 한국에 계신 엄마에게도 늘 사다 드리는 편인데 아침 입맛 없고 뭘 먹을까 고민일 때 냉동 보관해 둔 딴삥하나 꺼내 구워 먹으면 여간 좋다고 좋아하신다. 한국 돌아갈 때 지인들 선물로 안성맞춤이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