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까지 갈필요 있나요? 그감성 대만 단수이 bali 포시즌스 레스토랑에 있어요.
대만에도 발리가 있는 거 아시나요?? 중국어로는 八里/파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단수이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배는 왕복 40nt원 한화 1600원이다. 지금은 다리를 공사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저녁 7시까지만 아무 때나 돌아오면 되는 곳으로 단수이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1.bali의 랜드마크
발리에 가야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마치 동남아 발리에 앉아있는 듯한 구석구석 발리감성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에서의 에프터눈티를 마시며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포시즌 레스토랑은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올라가야 본 매장을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시야확보를 위해서 강을 내려다볼 수 있게끔 2층의 위치에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등나무로 된 가구뿐 아니라 아낌없이 매달아 놓은 등나무 조명이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 이 레스토랑의 영업시간은 좀 늦게 12시에 오픈을 한다는 것도 참고해서 방문해야 한다
No.41号. Guanhai Blvd, Bali District, New Taipei City, bali four seasons (Tel.886/2 2619 5258)
Opening hours/ Sat~Sun 12:00~20:30 Mon~Fri 12:00~20:00
2. 대만 속 발리
이곳 인테리어 정말 미쳤다. 장소장소마다 발리와 태국의 지역이름을 붙여두어 테마를 맞춘 모양이다.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투명 유리방이 있고 또 야외 정원이 있는 좌석이 있는가 하면 생일 모임이나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다. 물론 케이터링도 같이 마련해 준다. 매장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빌스런 길 같은 통로가 나온다. 그 길로 따라 들어가 보면 강을 내다보며 스몰 웨딩홀이 꾸며져 있다. 정말 분위기 끝판왕이다. 멀리 발리 리조트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한 가지 의아한 건 이 레스토랑에는 라이브 음악이 특색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필자는 한 번도 보질 못했다는 점이다. 다음 방문할 때 꼭 한번 문의를 해봐야겠다.
주차공간 또한 충분하게 마련되어 있어 타이베이 시내에서처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위치가 2층으로 약간 높은 지대에 있지만 휠체어 가능 출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이국적인 퓨전스타일 식사로의 여행
오늘 맛보았던 음식은 셰프추천 B세트(840nt)로 정말 맛있는 크림과 함께 빵 2개, 트러플 버섯 수프, 바삭하게 구운 스낵과 생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 2잔이 포함된 케밥콤보(880nt)는 볶음밥과 함께 꼬치구이를 소스에 찍어 먹는데 약간 야자수향이 나는 소스가 너무 매력적인 메뉴이다. 그러고 보니 이 레스토랑은 음식에 곁들어 나오는 소스가 하나같이 다 풍미가 있어 식사하는 내내 감탄을 했던 식사였다. 다음으로 맛본 피자(5200t) 또한 이 레스토랑에서 특별히 만들었다는 그린색 타바스코(페스토 소스)가 같이 제공되는데 사실 처음 보기도 했을뿐더러 처음 먹어보는 맛인 거 같다. 이 레스토랑에는 딱 한 가지의 피자가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샐러드를 빵에 얹어 먹는 거 같은 신선한 맛이 좋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에프터눈티(880nt) 세트만 먹어봐서 식사가 궁금했는데 예상외로 대만에 앉아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드는 식사였다. 마지막 디저트로 치즈 케이크(180nt) 푸딩(180nt) 그리고 커피 2잔(450nt)을 더 시켰다.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커피 2잔 가격이 조금 애매하긴 했는데 뭐 이만한 퀄리티 있는 장소를 즐긴 자릿값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