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대만 현지인 아침식사 메뉴 찰주먹밥

lululallal 2024. 1. 10. 01:23
728x90
반응형
SMALL

대만이라는 나라는 삼시 세끼를 밖에서 다 사 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 앞이나 사무실 근처 어디에나 아침만 판매하는 아침집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할 찰주먹밥은 점포가 아닌 시장이나 출근길목에서 판매하는 대만의 대표 아침 메뉴입니다.

 

 

1. 대만의 아침메뉴

대만 현지인들은 맞벌이가 많다. 그런 이유로 밖에서 아침을 해결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 경우는 학교 앞 아침집에서 사서 학교에 등교해 먹는다. 그래서인지 학교 앞 아침집은 한차례 전쟁을 치른다. 대만은 어린이 어른 할 거 없이 아침은 꼭 먹는 문화다. 가장 대표적인 아침 메뉴로는 콩을 갈아 만든 두유 또우장과 계란과 밀가루조합의 부침개 딴삥, 일명 한국에서는 무떡 혹은 무케이크라 불리는 무를 갈아 기름에 부쳐먹는 로보 까오, 왕만두인 빠오즈, 심플하게 마요네즈를 바른 식빵에 치즈와 햄을 넣은 샌드위치, 오늘 소개할 주먹밥이 있다.(매도날드 맥모닝도 인기가 많다.)

 

주먹밥
주먹밥

 

 

728x90

 

 

2. 주먹밥에는 무엇을 넣어 만들까?

일단 우리가 생각하는 주먹밥은 한입크기로 작게 만든 모양새를 떠올릴 텐데 대만의 주먹밥은 정말 주먹만 한 크기로 비닐봉지에 꾹꾹 눌러준다. 비닐 안의 주먹밥은 흐트러지지 않게 꾹꾹 눌러준다. 한입 베어물 때마다 또 꾹 꾹 눌러가며 안의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게 먹는 것이 주먹밥을 먹는 요령이다. 주먹밥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기본적으로 찹쌀밥이다. 장사하시는 분들은 나무 밥통에 한가득 찰밥을 해 오시고 찰밥을  다 소진하면 그날 장사는 끝이 난다. 거의 오전 9시 전후로 찰밥은 동이 나기 때문에 그 이후 시간에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찰 주먹밥은 먹을 기회가 희박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밀가루를 반죽해 기다랗게 막대처럼 튀긴 요우 티아라는 튀김이다. 찰밥의 과자를 넣는 격인데 요게 고소함을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고기를 말려 가루로 만든 로우송과 생선을 말려 가루로 만든 위송을 넣어준다. 이 로우송과 위송은 흰 죽 위에 뿌려 먹기도 하고 제과점에서는 빵사이에 넣어 만들기도 하고 샌드위치 사이 넣기도 하는 대만에서는 인기 있는 상품이다. 그리고 찰주먹밥에는 파를 송송 썰어 부쳐낸 계란이 들어간다. 우리가 먹는 계란말이를 펼쳐놓았다고 보면 된다. 필자는 주먹밥을 먹을 때 딱 여기까지만 넣어 먹는다. 무말랭이를 잘게 썰어 매운 버전과 안 매운 버전으로 준비를 하는 집도 있고 우거지를 넣는 집도 있지만 냄새에 민감한 분이라면 안 넣는 걸 추천한다.

 

 

찰밥
찰밥

 

무말랭이
무말랭이

 

로우송
로우송

 

요우티아
요우티아

 

 

 

 

 

3. 가성비 좋은 주먹밥

위에서 언급한 재료 말고도 베이컨 주먹밥, 소시지 주먹밥, 참치 주먹밥, 달콤한 맛 주먹밥, 매운 주먹밥, 채식인을 위한 주먹밥등 종류가 다양하다. 찰 주먹밥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음료로는 쌀로 만든 두유와 콩으로 만든 두유, 그리고 밀크티가 찰떡궁합이다. 이런 음료는 nt.15 원으로 한화로 6백 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찰 주먹밥은 nt.40~5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1,6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계란을 더 추가하면 nt.10원 즉 400원을 더 지불하면 된다. 찰밥이기 때문에 퍽 든든하기도 하고 두유와 같이 먹으면 그날의 건강은 알차게 챙기는 샘이다.

 

주먹밥 가게
주먹밥 가게

 

메뉴표
메뉴표

 

 

 

이런 주먹밥을 파는 곳은 보통 점포가 아닌 길거리에서 볼 수 있다. 아침시장에는 여러 곳에 자리하고 있고 시내에서는 출근하는 버스 정류장이나 출근 길목에 자리하고 계시다. 그러다 보니 당골들이 확실히 있다. 필자 또한 먹는 집에서 만 먹게 된다. 이 가게는 부부가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도 깔끔하다. 그 바쁜 와중에 예약도 받으신다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