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대만 북부 소도시 여행)고구마 좋아하는사람 모여.고구마로 만든 이색간식 천국 금산(진산) 라오제

lululallal 2024. 10. 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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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북동부에 위치한 금산(金山)은 타이베이에서도 위쪽으로 더 올라가야 한다. 대만의 지도 모양은 고구마를 닮았다고들 하는데 금산이 바로 붉은 고구마와 토란의 특산지로 유명해서 고구마와 토란으로 만든 이색적인 간식들을 많이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금산(金山. jinshan)에서는 아직도 금포리(金包里)라는 지명을 쓰고 있는데 이는 진산구의 옛 이름이다. 유황이 생산된 곳이 기도한 이 지역의 명칭은 일본 통치 종료 후에 진산항으로 개편되었다가 2010년 신베이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신베이시(new taipei city) 진산구(jinshan)가 되었다고 한다.

 

진산의 옛 거리(old street)는 북해 안에서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라고 한다. 청나라시대 때부터 가장 번화한 상업의 중심지였지만 300년을 이어오면서 현재는 소소한 옛 거리의 정취가 그리운 대만 현지인들의 관광장소로 유명해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주소:No.70.jinbaoli St.jinshan District.New Taipei City(타이베이에서 차로 50여분 소요)

Tel.02 2498 5965 /open time:9:00~18:00

 

금산 관광지도
금산 관광지도

 

 

 

 

금산 라오제에 가면서 같이 둘러볼 수 있는 주변 관광지로는 온천을 하면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진산 완리 (金山萬里) 온천지구와, 북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는 스터우산 공원의 촉대쌍서(주 타이솽위)는 해안에서 바라보는 부부암이 유명하다. 형상이 두 개의 촉대가 솟아오른 것처럼 바다중간에 있는 모습이다. 지반이 상승하면서 산호암이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해석암이라고 한다.

 

 

 

 

금산 올드 스트리트
금산 올드 스트리트

 

 

진산 라오제가 시작하는 길목에 큰 절이 있다. 한국에서는 교회 1층에 카페가 있는 건 자주 본 기억이 있지만 대만은 절 1층에 카페가 있는 게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다. 한국의 절은 대부분 산 쪽에 있기 마련인데 대만에는 마을 곳곳에 그 동네를 지키는 절이 꼭 있고 그 절을 중심으로 번영을 한다고 한다. 이곳 또한 절이 입구에 하나 시장 중간에 하나가 있다.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평일인 오늘도 가장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 눈에 띈다. 바로 절 입구에서 절 음식을 파는 곳인데 대만 현지인에게는 이곳이 가장 음식이 맛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기도 하고 저렴하기까지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는 곳이란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이곳에서 음식을 사서 시장 안의 몇 군데에 마련된 가게에 앉아서 먹을 수가 있다.

 

금산시장 입구
금산시장 입구

 

절앞의 절 음식점
절앞의 절 음식점

 

절 식당좌석
절 식당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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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라오제(올드 스트리트)
금산 라오제 (올드 스트리트)

 

등 만들기
등 만들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금산은 붉은 고구마와 토란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대만의 토란은 한국에서 토란국에 넣어먹는 미끌 미끌하면서 동글동글한 모양이 아니라 마치 고구마와 같고 고소한 맛이 나서 과자로도 나오고 튀김이나 훠궈 안에 꼭 들어가는 재료이기도 하다.

 

나는 이 시장에서 맛보았던 고구마 도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겉을 바삭하게 튀겨낸 것이 질리지도 않고 대만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맛이다. 3개에 대만달러 단돈 100원이었는데 오는 내내 사 오지 않은 걸 후회했다. 진산 라오제에 간다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진산 라오제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하는 간식이 있다. 바로 토란 완자를 달콤한 녹두탕이나 흑설탕 국물에 담가먹는 위토우 시엔차오삥이다. 얼핏 보면 조합이 생소할 수 있는데 대만의 대표 간식이고 겨울에는 따뜻한 탕에 여름에는 시원한 탕에 만들어 먹는다. 중독성이 있어 대만에 거주하다 보면 철마다 먹게 된다. 외국에 살다오는 대만 현지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간식이기도 하다. 우리가 외국에서 떡볶이를 그리워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국민간식이다. 나 또한 예전에 대만 국만 간식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

 

 

금산시장 먹거리
금산시장 먹거리

 

 

고구마 전
고구마전

 

 

대만 대표간식
대만 대표간식(시엔차오삥)

 

위토우 시엔차오 삥
위토우 시엔차오 삥

 

매실차
매실차

 

고구마 도너츠
고구마 도너츠

 

 

 

한참을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사 먹으며 다니다 보니 이 진산시장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있었다. 이 시장 안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다 직접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가게 안 뒤쪽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매 점포마다 반죽하는 기계 하나정도는 다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대만 현지인들이 이런 올드 스트리트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기성품과는 맛의 차이가 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맷돌로 직접 갈아서 만드는 땅콩잼이나 흑임자잼, 100% 고구마로만 만든다는 고구마 전 파시는 분의 자부심도 대단하시다.

 

 

수제 땅콩잼.흑임자잼
수제 땅콩잼,흑임자잼

 

 

 

이 거리에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목재제품들도 직접 만들고 계셨다. 도마며 핸드폰받침. 방향제등등을 직접 만들고 계시는데 방향제 역할을 하는 나무조각은 한 봉지에 대만달러 80원으로 집에 가져와 옷장사이와 욕실에 나눠 두었더니 향이 너무 좋다. 습기제거에 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발소
이발소

 

핸드메이드 목재 제품
핸드메이드 목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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