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bali강뷰카페)오토바이 매니아가 아니어도 좋아할만한 컨셉 Ton up cafe
대만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심심치 않게 가는 곳이 발리(Bali)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단수이의 물을 내려다보면서 물멍을 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소:No.61號 Guanhai Bali District.New Taipei City.249 tel:02 2610 2813 @ton_up_cafe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까지 11:30 ~ 9:30 (국경일은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단수이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이 파리지만 대만 현지인들은 직접 운전을 해서 발리로 가는 편이다. 운전을 해서 단수이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기는 하지만 강을 따라 한참을 달려야 나오기 때문에 현재는 발리에서 바로 단수이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건설 중이다. 발리는 한자어로 八里(빠리)라고 표기를 한다. 아마도 타이베이에서 팔리의 거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대리석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데 현재에도 강가에서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장들이 즐비하게 성업 중이다. 또한 같은 강을 끼고 있어도 단수이랑은 다르게 작은 모래해변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고 8,9월경에는 모레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단수이의 강줄기를 따라 카페거리가 있다. 하지만 단수이 쪽보다는 이곳 bali (발리)가 훨씬 이국적인 느낌이라 좋다. 그중에서도 이곳 톤업 카페는 오토바이 마니아가 좋아할 만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 카페는 1층 테라스좌석도 운치 있지만 2층의 테라스 좌석은 더 확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맘에 든다. 하지만 내가 주로 방문하는 평일에는 개방을 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곳 2층 테라스는 신년에 단수이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기도 하다. 비록 잠시 1층에 머물다 온다 해도 도심에서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평온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물이 주는 힘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자꾸 찾게 되는 곳이다.
카페에서는 음료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음식과 디저트까지 NTD300~400 사이에 맛볼 수 있다. 이 카페에서의 조금 아쉬운 점이 음식에 그렇게 전문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피자와 포테이토는 기본은 하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고 특히 구운 위 같은 경우는 닭 비린내가 너무 나서 더 먹을 수가 없었다. 치즈케이크도 어느 카페에나 맛볼 수 있는 업체에서 받아 판매하는 듯했다. 그럼에도 이곳을 재차 방문하는 이유는 물멍을 할 수 있는 테라스카페가 대만에서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도 가장 크다. 대만에서는 대중교통이 그렇게 편리한 편이 아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이다.
Bali는 타이베이에서 mrt를 타고 단수이역에 내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이 배는 단수이에서 발리까지 15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왕복 NTD80. 교통카드 사용 가능하다. 발리에서 자유롭게 즐기다 저녁 7시까지만 돌아오는 배를 타면 된다.) 이 블로그의 포스트'감성적으로 변한 현재 단수이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리로 넘어오면 이륜 자전거나 온 가족이 같이 탈 수 있는 마차 자전거등을 타면서 야자수와 시원한 강 라인을 즐길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왠지 동남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길도 널찍하고 관광객들로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관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