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발리감성 대형 카페 waterfront 용제수만 이용 가이드
타이베이에서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바다뷰 관광지를 뽑자면 단연 단수이를 꼽을 수 있다. 단수이는 대만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대만 현지인에게 또한 오랜 역사와 추억이 있는 한국의 월미도와 같은 감성의 장소이다.
이곳 단수이는 정말 오랜 세월 내외국인에게 사랑받는 곳인 것에 비해 개발이 많이 되지 않는 것이 또 특별하다. 단수이에는 아직도 예전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레트로 감성의 점포들이 남아있어서 마치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의 대만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엿볼 수 있는 것을 보면 대만 사람들의 국민성이기도 한 듯하다. 소박하고 소탈하면서 옛것은 그대로 갖고 있는 것에 더 치중을 한다고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20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도시가 꽤 많다. 그중의 한 곳이 바로 단수이다.
단수이에 들어서면 지하철 mrt역부터 시작을 해서 올드 스트리트라고 해서 시장골목이 있고 단수이 강을 끼고 레트로 감성의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서 있는데 작은 부둣가까지 대략 20분 정도 걸어올라 가면 스타벅스 단수이점이 보인다. 스타벅스 단수이점도 20년 전부터 최고의 명당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리모델링이 전혀 되지 않아 다소 노후한 느낌이라 다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스타벅스 단수이점과 마주 보이는 곳에 진정 단수이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카페이자 레스토랑이 있다. 이 레스토랑은 예전에는 스테이크 전문점이었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리모델링을 대대적으로 해서 재오픈을 했다. 리모델링 전이나 후나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두 발리 감성이다.
특이한 점은 이곳 water front 단수이점과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강건너의 발리(bali)에 있는 포 시즌스 레스토랑(bali four seasons/02 2619 5258))과 같은 콘셉트에 메뉴까지도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발리의 포시즌스가 레스토랑 실내의 규모가 더 크기도 하고 스몰 웨딩이나 파티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 것이 개인적으로 더 애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뉴 타이베이시티 xindian에도 같은 가게가 있다. 총 3군데의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NO.229-9, Zhongzheng R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251
예약 Tel:02 2629 0052(전망 좋은 창가 좌석은 예약 필요)
Open:매일 오후 12시~8:30
메뉴:waterfront.com.tw
IG:waterfront.official FB:Waterfront.com.tw
용제수만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에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에프터눈티는 2인 NTD980/1280원에 이용 가능하다대메뉴는 waterfront.com.tw에서 확인 가능하며 영어버전으로 전환해서 살펴볼 수 있다. 워터프런트에서는 피자와 함께 NT500~1200원 사이에 동남아의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케이크는 180원선. 커피는 라테종류는 200원, 아메리카노 150원에 맛볼 수 있다. 거기다 주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맥주(1병 nt170)와 레드 와인은 한 병에 nt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외부음식은 가지고 들어올 수 없지만 주류를 가지고 온다면 Corkage charges 1병당 nt200원을 계산하게 되어 있으며 대리운전을 부를 수 있게 서비스해 준다.(corkage charges:코르크 마개를 끼운/뺌. 손님이 가져온 술에 대하여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병마개를 따주고 받는 봉사료)
대만 워터 프런트에서는 1인 기본 소비해야 하는 금액이 있다. 2시부터 5시까지의 에프터눈티 시간에는 1인 1 음료를 꼭 주문해야 하며 점심과 저녁 식시간대에는 1인 1 메뉴를 주문해야만 한다. 참고로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팁문화가 없다는 점이 편안하다. 카드사용 가능하고 10%의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서 결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식사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단수이 용제수만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석양을 볼 수 있는 선셋 명당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물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서 창밖으로 잔잔하게 흐르는 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단수이에는 몇백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멋진 나무 넝쿨길이 있는데 그 길을 창밖으로 내다보는 것 또한 장관이다.
이 나무 넝쿨길의 고즈막한 길을 지나면 단수이의 큰 부둣가가 나오고 그 부둣가 주변으로 작고 아담한 카페와 빙수가게가 최근에 많이 입점되어 있어 단수이에서 요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있다. 대만 MZ세대의 성지가 되기까지 가장 큰 몫을 하는 것이 이곳이 진정한 선셋명당이기 때문이다. 방파제에만 앉아 있어도 감성이 돋는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수이에서 유일하게 변화가 제일 크게 일어난 곳이니 단수이를 방문한다면 워터프런트에서 에프터눈티를 즐긴 뒤 노을이 질 무렵 살짝 걸어 올라가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